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올 가을 사랑합시다"…서현진x양세종 '사랑의 온도'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6:09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6:09

배우 양세종, 서현진, 조보아, 김재욱이 1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가을과 잘 어울리는 잔잔하고 섬세한 로맨스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현진, 양세종, 조보아, 김재욱이 참석,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의 온도’는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현수와 남자 정선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온도조절로맨스. 하명희 작가의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각색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현수는 명실상부 최고의 ‘로맨스 퀸’ 서현진이 연기한다. 현수는 10년간 보조 작가 생활을 거쳐 이제 막 입봉한 드라마 작가.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을 다니다 사표를 던질 수 있는 ‘무모함’과 눈치 보지 않고 직선적으로 느낀 대로 말하는 ‘솔직함’을 가졌다.

서현진은 “현수는 재능이 출중하지는 않다. 저는 그게 대다수의 사람이라 생각한다. 물론 천재들도 있지만, 평범한 2, 3등 또는 100등이 있다. 현수는 그중 한 명이고 꿈을 놓치기 싫어서 한발 한발 나가는 노력형”이라며 “작가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건 없다.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전 연습해서 하는 건 좋아해도 창의적이지는 못하다. 제가 한 건 대본을 열심히 보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tvN 드라마 ‘또 오해영’(2016) 속 오해영과 차이점에 대해 “해영이는 용감하고 현수는 겁이 많다. 근데 해영이 같은 사람이 더 적다. 저 역시 동경하면서 연기했다. 근데 현수는 눈치도 많이 보고 남들 시선도 많이 쓴다. 그러다 잡아야 할 사랑도 놓친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랑에 겁이 많아지는 거 같다. 대다수, 보통의 여자는 현수에 더 가까운 듯하다. 기분 좋게 볼 수는 없어도 나 같아서 안쓰러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우 양세종, 서현진이 1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현수의 상대역 정선은 떠오르는 신예 양세종이 맡았다. 정선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에서 요리를 배운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굿 스프’의 셰프. 훤칠한 키부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하는 외모까지 겸비했다.

양세종은 “이 역할로 어떤 매력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은 안한다. 다만 작가님이 대본에 써준 것에 충실하고 일상의 세종이로 돌아왔을 때 걸을 때, 집에 있을 때 항상 정선을 생각한다. 정선으로 어떻게 가구를 배치할까, 어떤 음악을 들을까, 어떤 향수를 쓸까 그런 것들을 생각한다. 틈만 나면 요리도 배우러 다닌다. 일상 자체를 정선으로 메우려 한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낭만닥터, 2016) 이후 재회 소감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이복동생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양세종은 “처음 리딩할 때는 어색했다. ‘낭만닥터’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리딩 날 앉아서 두 시간 반 정도 이야기했다.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갈 때 정말 그런 것들이 다 없어졌다. 온전히 현수한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건 선배님 덕이다. 너무 재밌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서현진은 “저도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면 편하겠다 싶었다. 워낙 예의가 바른 스타일이라 연인 연기는 안 맞는 옷을 입는 기분이었다. 근데 또 알다시피 워낙 노력파고 ‘듀얼’(2016)이라는 어른 작품을 하고 와서 남자 눈을 하고 있더라. 3초 만에 남자와 친구는 판가름나는데 남자였다”고 화답, 드라마 속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조보아(왼쪽)과 김재욱이 1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금수저 보조 작가 지홍아 역의 조보아 이야기도 이어졌다. 지홍아는 대기업 계열사 사장의 딸. 하고 싶다기보다 그냥 있어 보여서 작가 길을 선택한 그는 짝사랑하는 정선이 현수를 좋아하자 열등감에 휩싸인다.

하명희 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드라마에 합류했다는 조보아는 “무조건 하겠다고 달려들었다. 이후 캐릭터를 봤을 때는 뭔가 얄밉고 기존의 악역 같으면서도 연민이 느껴졌다. 그래서 최대한 저만의 방식으로 살려보고 싶었다”며 “홍아의 매력은 현실적인 거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욕망인데 그 욕망을 가져서는 안 되는 상황이 생긴다. 거기서 생기는 갈등을 표현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귀띔했다.

전작 OCN ‘보이스’(2017)에서 사이코패스 모태구를 열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재욱은 타고난 안목을 가진 자수성가 사업가 박정우로 분했다. 명품을 알아보는 안목만큼이나 사람을 보는 안목도 뛰어난 인물. 현수와 정선의 능력을 알아보고 둘 다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김재욱은 “전작이 작품 선택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단지 모태구가 극단적인 캐릭터라 지금도 어디 가서 웃으면 무섭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겹쳐 보이지 않게 신경 썼다. 또 박정우가 사업가로서 작가 현수와 셰프 정선을 내 사람들로 만나고 인간관계가 깊어진다. 그런데 그 안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면서 공사가 뒤죽박죽된다. 그걸 박정우가 어떤 식으로 표출해 나갈지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현진은 “우리 드라마는 사건으로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감정선 자체가 사건이다. 좋아지는 과정이 그라데이션처럼 섬세하게 펼쳐진다. 빠른 드라마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조금 느릴 수도 있는데 계절에 잘 어울린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잘 나타나니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조작’ 후속으로 오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