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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동반자] "인도와 손잡고 中보복 맞선 日 배워야"

기사입력 : 2017년09월12일 09:02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09:21

[전문가 좌담회] <2>"日, 車보복 겪으며 차이나 리스크 절감", "한국도 중국 환상 깨는 시기, 日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사실 한국만 제대로 몰랐지 인도의 국제적 위상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세계 2위인 인구 13억명 소비시장은 차치하고서라도 미국이 인정한 핵 보유국으로 국제사회 발언권도 세다. 인도는 최대 15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대략 350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는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모디 총리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만 7차례 가졌다. 동중국해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에서 미국, 일본과 연합 해상훈련도 정례적으로 하고 있다.

8일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인도의 전략적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인식할 것을 먼저 주문했다. 차이나 리스크를 먼저 경험한 일본이 왜 인도와 가까워지려 했는지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했다. 

''차세대 G2' 인도 시장과 문재인 정부의 대응 전략' 2017 인도 전문가 좌담회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컨퍼런스 룸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민준 코트라 차장, 신시열 CJ오쇼핑 자문역(인도연구원 인도포럼 운영위원장), 박현재 인도포럼 회장(전남대 교수), 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 김응기 한국외대 인도학과 교수 /이형석 기자 leehs@

◆ 인도의 전략적 가치 급부상

이날 사회자로 나선 박현재 인도포럼 회장(전남대 교수)는 "중국의  사드보복 강도가 클수록 인도가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경제도 중국을 많이 따라왔다. 이제 인도가 중국의 트러블 슈팅에 대한 솔루션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조충재(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인도는 중국의 경제발전속도가 너무 빨라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 인도는 피부로 느낄 정도로 스케일이 커졌다. 중국 대 인도의 구도가 형성되는 수준이다.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커졌고 우리 정부의 4강외교 탈피 대상이다. (인도는 유일하게 연 7%대 경제성장을 하는 국가다.) 

김응기(한국외대 인도학과 겸임교수)=인도는 G2(세계 2강)로 가고 있다. 거대 소비시장의 면모도 갖추면서 스마트 폰 시장규모만 해도 내년에 중국에 이어 2위가 된다.

신시열(CJ오쇼핑 자문역)=안보적인 측면에서 인도는 중국을 둘러싼 베트남-호주로 이어지는 미국의 안보동맹 한 축이다. 지금 같은 북한 핵 불안 속에서는 미국과 동맹강화 차원에서도 관계를 밀접하게 해야 한다. 

도클람의 중국군과 인도군 <출처=블룸버그>

◆ 일본도 차이나 리스크 부각된 2003년부터 ‘인도 정책’ 강화

박현재=기업 CEO들에게 중국 대안을 물어보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택하지 인도는 잘 선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은 인도가 우선순위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인도에 대한 정책이 변하는 시기인가. 

조충재 = 일본은 2003년 중국과 영토분쟁으로 일본 자동차가 불타는 불매운동이 일어나자 ‘차이나 리스크’가 제기됐고, 정부가 대응책으로 ‘대 인도 정책’을 꺼냈다. 정상회담을 2004, 2005, 2006년 연이어 개최했고 지금은 일본이 인도에 ODA(정부개발원조) 규모 1위 국가다.  

신시열 = 시기적으로 봤을 때 인도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을 최적의 타이밍이다. 인도 내 분위기도 중국과 대립하는 한국에 동조하고 있다.

박민준 코트라 차장= 국경분쟁으로 인도에서는 중국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어서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와 비포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국이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2011년 이후 한국과 인도의 교역이 정체된 이후는 인도 루피화 환율 불안이었지만, 지금은 안정돼 교역환경이 좋아졌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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