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여야 충돌 '격화'···한국당, 피켓 항의시위

기사입력 : 2017년09월04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9월04일 11:32

MBC·KBS 노조, 5년 만에 동시 총파업 돌입
한국당 "'언론탄압'…민주당도 야당 때 찬성"
국민의당 "한국당 명분 없는 국회 보이콧 철회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여야가 방송법 개정안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여야 간 갈등은 지난 1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9월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MBC와 KBS가 4일 5년 만에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경영진 사퇴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한 MBC와 KBS 노조에 맞서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피켓을 들고 나와 "문재인 정부는 언론 규탄을 멈춰야 한다"고 시위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는 연일 공방이 계속되는 방송법 개정안으로 모든 업무가 마비된 상황이다. 특히 4차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안 개정이 시급한 과학기술정보 회의는 개회조차 안되고 있다.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한 '보편요금제'와 '지원금 분리공시제'의 법 개정도 시급한 상황이지만 이번 정기국회서 과방위가 정상 가동될지도 미지수다.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방송법 개정안은 여야가 공영방송 이사 추천 비율을 7:6으로 바꾸고, 사장은 2/3의 특별 다수결로 편향된 사람이 사장이 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논쟁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법 개정안 재검토를 지시한 뒤, 여당이 지난해 야당 시절 찬성했던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당론을 바꾸겠다고 하면서 촉발됐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보수정권 10년 동안 공영방송의 위상은 처참할 정도록 몰락했다"며 "공영방송을 권력의 품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것, 그것이 바로 방송개혁, 언론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여당의 '방송 장악' 시도라며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과방위 소속 한국당은 의원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문 정부가 '방송장악'이라는 민낯을 드러냈다"며 "코드 사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라는 주문 아니냐"고 반발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지난 2일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로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언론탄압' 항의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수정당인 바른정당도 "언론장악 의도를 노골화한 권력의 폭주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방송법 개정에 대한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더민주는 이 사태를 풀기 위해 방송법 개정의 조속한 이행을 약속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당은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당성 없는 보이콧이라는 지적이다.

양순필 국민의당 대변인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조사에 불응한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 대한 법 집행을 정권의 방송장악으로 단정 짓는 한국당의 주장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진정 성찰과 반성을 통해 제대로 된 제1야당 역할을 하겠다면 명분 없는 보이콧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입장은 정부 정책 사안에 따라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펼치겠다는 안철수 대표의 당 정책 및 운영방향과 맞닿아 있다.

한편 방송통신 정책 등을 총괄하는 방통위는 방송법 개정안 재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방송·법률·언론계 인사, 제작·편성 종사자,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방송미래발전위원회'를 발족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