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샬러츠빌 양비론에 백악관도 '술렁'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9:14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9:14

게리콘 NEC 위원장 자리 물러나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극우 무리의 유혈 폭력 사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태도에 백악관이 술렁이고 있다.

제조업 자문위원단이 이번 사태로 해체된 데 이어 일부 고위 백악관 관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특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유대인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블룸버그는 재무부 정책자들이 일상적인 회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 나치주의와 대립하는 므누신 장관의 입장이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경제 현안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정책자들 사이에 제기됐지만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반(反) 인종차별주의자들 모두 샬러츠빌의 유혈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백악관의 내부적인 동요도 두드러진다. 정책자들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과 언행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당수의 대통령 자문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고, 백악관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게리 콘 NEC 위원장이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고, 이 때문에 그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 모두 잘못’이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을 당시 므누신 재무장관 및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과 자리를 함께 했고, 두 정책자들과 달리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측근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골드만 삭스 출신인 콘 위원장은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콘에게 전부나 다름 없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슐킨 보훈장관 역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대계 미국인으로서 신 나치주의나 백인 우월주의에 격노했다”고 밝혔다.

일부 인사들이 백악관을 실제로 떠나는 사태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친기업적인 성향으로 널리 알려진 콘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금융시장에 작지 않은 파장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