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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핵공감 ‘해장음식’ 2위 콩나물국, 1위는?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09:07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09:07

뉴스핌, 29일 여의도 직장인 대상 길거리 설문
해장 픽미(pick me) 3위 북엇국, 1위 라면·짬뽕
맵고 뜨겁고 짠 라면과 짬뽕, 최악의 해장 음식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또 자극 주기 때문”

[뉴스핌=김범준 이성웅 황유미 기자] "오늘 마실 술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은 또 하나 있으니, '해장'이다.

해장이란 말은 해정(解酲)에서 나왔다. 정(酲)은 숙취(宿醉)를 뜻하는 한자어. 과음에 따른 숙취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잘 푸는 것 또한 중요하다.

'술꾼'들이 많기로 유명한 여의도 직장인들은 해장음식으로 무엇을 즐겨 먹고 있을까.

뉴스핌 기자들은 29일 낮 12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인 25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해장음식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해장 픽미(pick me)' 1~11위 결과를 공개한다.

◆ 공동 11위 쌀밥 & 토마토달걀볶음

[만개의레시피 홈페이지 캡처]

'쌀밥'과 '토마토달걀볶음'이 각 5표(2%)로 12개의 보기 중 공동 꼴찌를 차지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장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소화를 돕기 때문에 해장에 좋다.

토마토 역시 함유된 비타민 B군과 라이코펜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실제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채소와 해산물을 넣고 끓인 토마토 수프를 해장음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한다.

◆ 공동 9위 꿀물 & 해장술

[게티이미지뱅크]

'꿀물'과 '해장술'이 각각 6표(2.4%)로 나란히 9위를 기록했다. 꿀물은 기대와 달리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꿀에 함유된 과당은 알코올 분해를 돕고 음주 후 혈당 저하를 막아준다. 꿀물은 체내 흡수가 빨라 속쓰림도 완화시켜 준다. 또 꿀에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원기회복과 면역력 강화는 덤이다.

음주 다음날 두통과 속쓰림 등 숙취가 있을 때 술을 마시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술꾼 사이에서 통용되는 일명 '해장술'. 하지만 이는 일종의 '마취현상'으로, 장기에 큰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 8위 초콜릿

[게티이미지뱅크]

초콜릿이 7표(2.8%)로 8위를 차지했다. 서양에서는 해장으로 초콜릿을 많이 섭취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역시 요새 젊은 층에서 음주 중간에 초코 우유를 마시거나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꿀과 같이 초콜릿에 함유된 과당이 알코올 분해를 돕고 음주 후 혈당 저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유지방 다량 섭취는 위에 부담을 주고 간에 영양소 공급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7위 버거·피자

[게티이미지뱅크]

느끼한 치즈와 고칼로리 음식이 해장에 좋을까. '버거·피자'류가 14표(5.6%)로 7위를 기록했다.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은 포만감을 줘 술이 깨는 듯한 기분을 줄 수 있지만, 숙취해소보다 탈수를 유발하고 소화를 방해한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 6위 숙취해소음료

[CJ제일제당·그래미·동아제약]

'여명808', '모닝케어', '컨디션' 등으로 대표되는 숙취해소용 음료제품이 15표(6%)를 얻으며 버거류를 근소하게 앞섰다.

최근에는 숙취 해소와 간경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헛개나무 추출액 등 알코올 분해를 돕는 물질들이 함유돼 있다.

◆ 5위 물·커피·차

[게티이미지뱅크]

음주 후에는 어김없이 갈증이 찾아온다. 수분이 알코올의 주 원료이기 때문. 그래서인지 물과 아이스 커피 등 시원한 음료가 30표(12%)로 5위에 올랐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알코올의 분해와 숙취의 원인 중 하나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출을 돕는다. 때문에 의료계는 물이 해장에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꼽기도 한다.

커피 혹은 녹차 해장도 최근의 트렌드다. 다만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는 '카페인'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이뇨 작용으로 알코올의 배출을 돕는다는 주장이 있지만, 탈수를 유발해 실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맞선다.

◆ 4위 선지해장국

[뚝배기양평해장국 캡처]

1~4위는 국물(64.8%)이 차지했다. 그 중 '선지해장국'이 32표(12.8%)로 4위를 기록했다.

죽은 소에서 받아낸 응고된 상태의 핏덩어리인 선지에는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이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펩타이드는 알코올 해독 작용을 돕는다.

◆ 3위 북엇국

[만개의레시피 캡처]

시원하고도 깊은 맛이 일품인 북엇국은 37표(14.8%)를 받아 3위에 등극했다.

북어는 음주 후 발생되는 유해 산소를 없애주는 메티오닌과, 간을 보호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 2위 콩나물국

[뚝배기양평해장국 캡처]

차게 먹어도, 따뜻하게 먹어도 언제나 좋은 '콩나물국'. 45표(18%)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이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한다.

◆ 1위 라면·짬뽕

[오뚜기 진짬뽕]

대망의 1위! 입맛을 당기는 매콤하고 짭짤한 국물. 탱탱한 면발의 식감. 라면(혹은 짬뽕)이 48표(19.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영광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맵고 뜨겁고 짠 세박자를 모두 갖춘 라면과 짬뽕은 의학적으로 '최악'의 해장 음식이다.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또 자극을 주기 때문. 첨가된 합성조미료 등은 몸 안에 남아 있는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바쁜 간에게 짐을 더 얹는 격이 된다.

기름진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의학·건강계는 간이 심심하면서 찬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필수다.

뉴스핌 기자들이 29일 점심시간 여의도에서 직장인 2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선호 해장음식 앙케트 결과판.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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