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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에도 제주도 렌터카는 웃었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7일 09:05

최종수정 : 2017년06월27일 09:05

저가상품·전기차로 내국인 상대 마케팅 주효...업체별 66% 늘어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6일 오후 3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제주도 관광업계가 울상이지만 렌터카 업체만 웃음을 짓고 있다. 제주도에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대여대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6일 렌터카업계에 따르면 렌터카업체 3사(롯데렌터카, SK렌터카, AJ렌터카)의 올해 1~5월 제주도 단기 렌터카 실적은 전년대비 평균 15% 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우선 롯데렌터카(제주 오토하우스 기준)의 경우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체 실적은 4.4% 증가에 그쳤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올해 1~5월 제주도 실적이 많이 증가했다”며 “내륙 지역과 대비했을 때 무려 13.7%포인트나 높다”고 말했다.

AJ렌터카(제주지점)도 1~5월 사이 제주도 대여대수는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SK렌터카의 경우는 2% 증가에 그쳤다. 참고로 SK렌터카의 경우는 회사 정책상 단기보단 장기렌터카(비중 85%)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증가율이 다소 낮은 편이다. 제주 지역 단기 렌터카 보유 대수도 500여대 수준에 불과하다.

AJ렌터카 관계자는 “지난 5월 황금 연휴기간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영향을 줬다”며 “특히 지난 2015년 론칭한 저비용렌터카 브랜드 ‘빌리카’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도 한몫을 한다”고 전했다. 빌리카는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두 셀프서비스로 진행하는 대신 대여료를 40~60%가량 낮춘 상품이다.

렌터카 업계에서는 제주지역의 단기 렌터카 실적상승의 이유를 두고 ‘중국의 사드보복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금한령(한국 여행 제한)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대신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렌터카 이용객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24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08만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외국인은 79만명으로 지난해(155만명)보다 50% 급감했다. 반면 내국인은 630만명으로, 전년 동기(571만명)보다 59만명(10%) 늘었다. 중국 관광객의 감소분을 내국인 관광객이 어느 정도 채운 셈이다.

게다가 올해 렌터카 업체들이 제주지역에 앞다투어 전기자동차를 도입한 점도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는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달말 기준 렌터카 3사의 제주도 전기차 보유대수는 총 74대며, 롯데렌터카가 49대, SK렌터카22대, AJ렌터카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인기차종인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볼트EV부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까지 약 6종의 모델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렌터카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이후로 제주도 내 내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렌터카업체 제주도 단기상품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며 “내륙지역의 단기렌터카가 한자리 수 성장에 머문 것에 대비하면 상당히 유의미한 수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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