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의 발언이 담긴 녹음 테이프의 존재 여부가 워싱턴 정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녹음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보공개청구법(FOIA)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인 1월 20일 이후 백악관 내 녹음 테이프나 녹취록을 지난달 15일자 서한으로 비밀경호국에 요청했으나 "녹음 테이프나 문서 등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WSJ의 요청을 받고 찾아봤으나 비밀경호국의 주요 목록에는 이 요청에 부합하는 기록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답신했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다만 WSJ은 비밀경호국이 아닌 다른 기관이 녹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녹음 테이프가 없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만일 기록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간의 대화를 밝혀 줄 단서로 여겨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