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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 30년①] 글? ‘짤’로 말한다…움짤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17년05월28일 00:01

최종수정 : 2017년05월28일 12:25

28일 ‘움짤’로 대표되는 GIF 파일 탄생 30주년
인상적 장면 소비위해 용량작은 GIF파일 선호
움짤, 의미 전달 위한 ‘짤’의 기능 ‘업그레이드’

[뉴스핌=황유미 기자] "'노룩패스'(No look pass :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 움짤 봤니?"

최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공항에서 자신의 여행 캐리어를 수행원도 쳐다보지 않고 전달하는 장면이 짧은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바로 '움짤'인데 김무성 의원의 움짤은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가득 채웠다.

◆ '움짤'이 뭘까? 어떻게 만들까?

이처럼 인상적인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을 우리는 인터넷 용어로 '움짤'이라 부른다. '움직이는 짤방'의 줄임말이다.

이 움짤을 만들 수 있는 파일 표현 기술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가 28일 30번째 생일을 맞는다. 결국 움짤의 역사가 30년이라는 의미다.

GIF 파일은 여러 개의 이미지를 이어 붙여 영상처럼 만드는 애니메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몇 장으로 영상 느낌을 낼 수 있다. 용량이 작아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IF를 제작 프로그램이나 앱을 이용해 연속된 이미지 파일을 붙여 만들 수 있다. 아래의 6장의 그림을 연이어 붙이면 움직이는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움짤(GIF)파일을 만들기 위한 준비단계. 여러장의 이미지를 준비해 순서대로 넘기는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면 '움짤'이 된다.
기자가 'GIF maker' 앱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본 GIF파일.

◆ 어디에 쓰이니?

배너 등 인터넷 환경 곳곳에 쓰이지만 최근에는 TV·영화 등 영상콘텐츠나 자신의 일상을 짧은 영상으로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다. 바로 '움짤'이다.

움짤은 길고 긴 말보다 한 장의 이미지를 통해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거나 인상적인 장면을 쉽게 즐기기 위해 제작하고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다.

재미를 위해 소비되는 대표적인 예가 김무성 의원의 노룩패스 패러디 움짤이다.

김무성 의원이 캐리어를 가지고 컬링하는 듯한 합성 패러디 움짤. '루리웹'에 올라와 있다.


대화 중 감정이나 전하고 싶은 말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움짤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음 움짤은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당황한 느낌을 전할 때 주로 사용됐다.

◆ 그럼 '짤'은 뭐니? '짤방'이 '짤'을 지나 '움짤'까지

동영상이 사진에서 진화한 미디어의 형태이듯, 움짤은 짤의 진화된 형태다. 짤은 '짤림방지'의 줄임말로 온라인 사이트 DC인사이드에서 자신의 글이 삭제되는(잘리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아무 이미지나 넣었고, 이때 이미지를 통틀어 '짤림방지'용, 짤방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알려져 있다.

페페 개구리(왼쪽)는 만화 시리즈 보이스 클럽(Boy's Club)의 개구리 캐릭터로 2008년부터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오른쪽은 고전 짤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소룡 사진.

이런 짤은 그 자체로 혹은 텍스트와 합쳐져 댓글, 메시지, 채팅, SNS 등에서 활용된다. 사진으로 시각적 효과를 더하면서 짤은 간단하고 확실하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가능케 해준다. 짤은 패러디나 유머, 풍자용으로 사용되거나 강력한 공감코드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만나자는 친구의 말에 야근을 해서 못갈 것 같다고 대답하면 친구가 '안됐다' 의미로 우는 모습의 개구리 만화 캐릭터(위 사진 왼쪽)를 보내는 식이다. 친구가 약속 시간을 넘겨 도착할 때는 이소룡의 화가 난 표정(위 사진 오른쪽)만을 채팅창에 띄우면서 '빨리 오라'는 압박을 주기도 한다. 이 두 가지는 가장 고전적인 짤로 유명하다.

텍스트가 들어간 짤 등은 주로 자막이 들어간 방송 화면을 캡처해서 주로 쓰인다. 몇 년전 유행했던 가수 이애란씨 백세인생 짤은 '못간다고 전해라' 등 가사로 인기를 끌었다. 짤 앞에 '학교' '직장' '모임' 등을 넣으면서 '~에 못 간다고 전해라'는 의미를 전달했다.

정지된 사진에 생동감과 사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요즘에는 방송 캡처를 이어붙여 GIF파일, 즉 '움짤'을 만들어 소통한다. 아래는 의기소침해진 느낌을 전하는 움짤의 대표적 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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