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삼성 10% 핵심 기술인재 키운다...'마스터' 확대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15:00

전자 이어 다른 계열사 속속 도입, 반도체 등 초격차 이끌어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7일 오전 11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 계열사들이 잇따라 기술임원 직급인 '마스터'를 도입했다. 마스터는 임원 중 비율이 10%가 채 되지 않는 '귀하신 몸'이다. 삼성은 마스터 제도 확대를 통해 핵심 기술인재를 놓치지 않는 동시에 장기적인 연구개발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임원 승진인사에서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상무급 기술임원인 마스터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전기는 변정수 PLP사업팀 개발팀 수석을, 삼성SDI는 양우영 소재R&D센터 소재개발1팀 소재설계그룹장과 유은선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2팀 담당을 마스터로 선임했다.

이 제도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첫 시행했다. 연구원들이 해당 분야 전문가로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삼성전자에는 올해 선임자 포함 총 65명의 마스터가 활동한다. 전체 임원수(994명) 대비 6.5%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올해 승진자 포함 11명의 마스터가 있다.

마스터들은 인력, 프로젝트 등 조직관리를 통한 목표 달성 부담없이 장기적인 연구개발 활동만을 전담한다. 차량, 출장지원 등은 임원급 혜택을 받는다. 삼성은 상무들에게 K7 등 3000cc급 차량을 제공하고 해외 출장시 비즈니스석을 지원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경지에 오른 전문가들을 예우한다는 삼성의 기술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들을 부르는 또 다른 호칭은 '최고기술전문가'다. 사원증과 명함에는 '마스터'가 명시돼 다른 임원들과 차별화된다.

연구개발 직군의 수석 연구원들은 경영 임원으로 성장하는 '관리자 트랙'과 마스터로 성장하는 '전문가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임원으로 승진하면 관리업무에 시간을 뺏기게 되는데 마스터를 선택하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 이는 삼성의 기술 리더십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장은주 삼성전자 무기소재랩 마스터는 ‘나노 소재 구조설계와 합성·제조 최고 전문가’다. 그는 삼성전자 TV에 친환경 나노크리스탈 기술을 적용해 색 재현력과 화질을 높였다. 

김성협 삼성전자 DS부문 생산기술연구소 마스터는 '최고 시뮬레이션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반도체 생산시 온도와 재료량 등 다양한 변수를 두루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 100억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했다.

임정돈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마스터는 초고속 회로 설계기술을 통해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한 실력자다. 삼성전자는 도시바보다 낸드플래시를 늦게 개발했지만 세계 최초로 3차원 구조의 제품을 만들어 냈다.

윤영권 삼성전자 무산사업부 카메라개발그룹 마스터는 2002년부터 줄곧 ‘휴대전화 내장 카메라 하드웨어 연구∙개발’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윤 마스터 팀에서 개발한 카메라 모듈은 갤럭시 S 시리즈에 꾸준히 탑재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S7에서는 최초로 '듀얼 픽셀(dual pixel)'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마스터를 선발해 왔다. 이번에 마스터를 도입한 삼성전기와 삼성SDI 역시 마찬가지다. 

변정수 삼성전기 마스터가 속한 PLP개발팀은 인쇄회로기판(PCB)이 없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PLP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총 2632억원을 투자한 천안 PLP 양산 라인을 2분기 중 가동한다.

PLP 기술은 무선주파수(RF) 칩,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에 적용 가능하다. 모듈을 작게 만드는 데 유리하고 생산 비용도 기존 공정 대비 20% 이상 낮다.

삼성SDI는 배터리 소재분야(양우영 마스터), OLED 소재분야(유은선 마스터)에서 마스터를 선임했다. 배터리와 OLED 소재는 삼성SDI의 양대 축이다. 특히 전자재료는 올해 1분기 매출비중이 36.8%로 전년 동기 대비 3.8%p 상승하며 효자로 안착 중이다. 

양 마스터는 배터리연구소 차세대연구팀 연구4Lab장을, 유 마스터는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1그룹장을 역임했다.

삼성 관계자는 "마스터 도입을 통해 삼성은 중장기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개발과 전략사업의 핵심기술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