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코미 FBI 국장 해임 직후 러 외무와 회동 '눈길'

기사입력 : 2017년05월10일 15:47

최종수정 : 2017년05월10일 15:47

캠프-러시아 간 내통 의혹 언급할까 주목돼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후 하루 만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백악관에서 만난다. 이는 이번 달 안에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의 서곡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지난 9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코미 FBI국장을 해임한 다음날 오전 백악관에서 러시아 외교 수장 라브로프를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라브로프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무르고 있다. 틸러슨은 러시아에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와 라브로프의 만남은 이달 안에 예정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과거 대선 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이 제기돼 더 주목된다.

◆ 미러 관계 향상의 전주곡되나

지난 4월 틸러슨 국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하게 "지금 우리는 러시아와 전혀 잘 지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이번 만남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미-러 관계를 향상하는 전주곡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트럼프 취임 110일만에 이뤄진 코미 FBI국장 해임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비록 트럼프가 일주일 이상을 고민했지만 결국 코미는 해임 통보를 직접 전달받지 못하고 뉴스를 통해 이를 접하는 지경이 됐다.

코미 국장은 FBI의 로스앤젤레스 지사에서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TV 뉴스를 통해 해임 소식을 알았으며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웃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해임 소식이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코미 국장에게 직접 전달하려고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의 관계가 틀어진 것은 지난 3월 코미 국장이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이후라는 분석이 많다. 코미 국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일각에선 '오바마 도청' 주장을 앞세워 러시아 내통 의혹을 물타기 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미 국장이 반기를 들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코미가 지난해 7월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조사한 결과 불기소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도 트럼프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미와 함께 일한 전 FBI 고위 관계자는 "왜 코미가 해임됐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저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FBI안팎의 분위기를 전했다.

코미의 후임자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후임자 후보 리스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