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19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청와대 내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참모진이 사표를 낸데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대선 다음 날인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을 결정하면 새 대통령에게 곧바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광장 인근에서 바라본 청와대. <사진=김학선 기자> |
7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은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 13명은 지난 3월에도 일괄 사표를 냈으나 황 권한대행이 국정 공백을 이유로 모두 반려했었다.
참모진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나 대선 당일인 9일을 마지막으로 면직(본인 의사에 따른 퇴직) 처리될 전망이다.
황 권한대행의 사표 수리 여부는 새 대통령이 결정하는데, 새 대통령이 후임 국무총리, 국무위원 인선 때까지 사표를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역시 황 권한대행의 사의 표명 직후 함께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 대통령이 임기개시 직후 박근혜정부의 각료를 모두 해임하면 상당 기간 국무회의를 열 수 없어 각 부처 장관의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할 수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