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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농경지 '결핍' 호소…아연 몸값 뛴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2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2일 09:00

전세계 농지 3분의 2 아연 결핍 양상 겪어
공급 부족 아연, 농가 수요로 불균형 심화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9일 오후 3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아연 시장에 새로운 가격 상승 요인이 등장했다. 바로 농경지다. 전 세계 농지의 3분의 2가 아연 결핍을 겪는 가운데 앞으로 농업의 아연 수요가 3배 폭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 상승한 톤당 2547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작년 11월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1년 전보다는 40%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LME 아연 선물 가격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지난 1년간 아연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공급 부족 요인이 컸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업체들은 생산을 축소했고 그 결과 글로벌 아연 수요는 지난 3년 중 2년에 걸쳐 생산량을 초과했다. LME에 따르면 현재 아연 재고량은 2012년 최고치에서 71% 급감했다.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 세계 농지 3분의 2가 아연 결핍

이처럼 아연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농업계의 수요 급증으로 불균형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연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로 아연은 철과 강철의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되지만 농작 활동에도 필요하다. 소량에 불과하지만 초목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인간 역시 아연을 섭취하지 않으면 설사와 폐렴, 말라리아 등에 걸리기 쉽다.

의료 저널 랜싯(Lancet)의 2008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시아와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농경지의 아연 결핍 현상으로 매년 45만명이상의 어린이(5세 미만)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토지 과용과 기후 변화로 아연 결핍 농지가 더 늘 수 있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특히 농작물은 아연을 물에 용해됐을 때만 흡수할 수 있다. 때문에 건조 및 반건조 지역 농경지는 기후 변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의 농업저널 아그로치미카(Agrochimica)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 농지의 70%가 아연 결핍을 겪고 있다. 이는 중국 토양의 절반 이상과 맞먹는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세계 농지의 3분의 2가 아연 부족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농가 아연 수요, 최대 3배 폭증

이같은 이유 때문에 최근 아연 포함 비료 판매가 늘고 있다. 토지를 개선해 농작물 수확량을 늘리려는 농업계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리소시즈(Teck Resources)는 중국 농업국과 국제아연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4년 넘게 중국의 미곡 수확에 대한 현장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수확량은 20% 늘어났고 중국 정부는 농가에 아연 비료 사용을 권장했다. 현재 중국은 농작물을 위해 연간 약 2만톤의 아연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부의 권고안이 완전이 이행되면 수요는 30만톤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테크리소시즈는 예상했다.

광산업체 네바다징크는 아연을 채굴할 수 있는 광산을 네바다주에서 개발 중이다. IHS마킷의 션 데이비스 글로벌 광물 산업 부문 수석 분석가는 아연 수요 증가세가 "더디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 동안 농가의 아연 수요는 연간 약 4%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세계적으로 작물을 위해 약 27만톤의 아연만이 사용됐다. 이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는 양인 1210만톤의 2%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연 결핍을 겪고 있는 세계 농지의 3분의 2에 사용된다면 수요는 3배 폭증한 90만톤에 이를 수 있다고 데이비스 분석가는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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