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선 D-17, 선거 때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지역축제·분양·앨범발매’

기사입력 : 2017년04월22일 14:53

최종수정 : 2017년04월22일 22:49

5월 장미 대선, 이슈의 ‘블랙홀’…황금연휴에 영향
지역축제 선거판 변질 우려, 지자체 속속 일정연기
연예계 속앓이, 음반발매 순연·선거 맞춤형 영화도

[뉴스핌=이보람 기자] 대통령 선거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 그래선지 대선을 앞두고는 영화개봉이나 아파트 분양 등 세간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된다.

특히 5월 '장미대선'이 치러지면서 각종 봄 행사와 축제를 준비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축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물론, 선거법 위반 등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대부분 행사를 연기하거나 보류했다.

당초 이달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부산광안리어방축제'가 대선 이후인 5월 12일로 연기됐다. <자료=부산광안리어방축제 홈페이지 캡쳐>

부산시 수영구는 이달 28~30일 사흘 동안 개최 예정이던 '제17회 광안리어방축제'를 대선 이후인 5월 12~14일 열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경기도 오산시는 당초 22일 열 예정이던 '2017 오산천 두바퀴축제'를 5월 20일로 연기했고 안산시도 꽃 축제도 이달에서 다음달로 미뤘다.

또 대구에서 대선 직전인 5월 6~7일 열릴 예정이던 '컬러풀대구페스티벌'도 같은 달 말로 연기됐다.

축제 뿐 아니라 각종 정책 관련 행사 등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는 이달 말 예정했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담회를 대선 이후로 연기했고 봄맞이 대청소 행사도 잠정 보류했다.

지자체들은 공들여 준비한 지역 축제와 행사를 미루는 게 달갑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선거유세에 활용되는 등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까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부산시 수영구 측은 "선거기간을 앞두고 축제를 개최할 경우, 선거법 등에 따라 주민 참여에 제약이 있을 수 있고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이 어려워진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시 측 역시 "선거가 임박했을 때 축제가 진행되면, 축제가 선거판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대선에 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지역축제 뿐 아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신규 분양을 피하는 모양새다.

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6만여 가구에 달한다. 올해들어 월간 최대 규모다.

4월 분양예정이던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e편한세상 거여 등의 분양 일정을 5월로 연기했다. 롯데건설의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분양도 마찬가지다.

부동산114 측은 "5월에는 대선과 각종 공휴일이 월초에 몰려있어 4월 분양계획이 미뤄지면서 5월로 미뤄졌다"며 "연휴가 끝난 중순 이후부터 분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문화계도 대선의 영향력을 피해가진 못한다. 대선을 앞두고 영화 개봉이나 앨범 발매 등을 앞당기거나 연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배우 곽도원, 최민식, 박인제(감독), 심은경, 라미란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엔터테인먼트업계 한 관계자는 "(가수의 경우) 경쟁 그룹과 비슷한 시기에 음원을 발표하면 아무래도 관심이 반으로 쪼개지기 때문에 서로 발매일을 겹치지 않게 하려고 소속사끼리 '눈치게임'을 한다"며 "하물며 대선이라는 전국민적 관심사가 있는 상황에선 일정 변경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전했다.

다만, 올해에는 대선 시기가 5월 '황금연휴'와 맞닿아 있어 이를 노린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서도 서울시장 선거를 주제로 삼은 배우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은 대선을 2주 앞둔 오는 26일 개봉, 관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