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에서는 의리와 의지의 사나이 콩고민주공화국 프랭크를 소개한다. <사진=K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이웃집 찰스’는 18일 저녁 7시35분 ‘의리의 사나이 프랭크’ 편을 방송한다.
이날 ‘이웃집 찰스’에서는 의리와 의지의 사나이 콩고민주공화국 프랭크를 소개한다.
프랭크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구대학교 통신공학과에 장학생으로 발탁되며 8년 전 한국에 왔다.
대구대에서 한국어를 배워 구수한 사투리는 기본. 흥겨운 트로트를 키고 고구마에 김치를 척척 얹어 먹으며 아침을 시작할 정도로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학교를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기 때문이 이미 학교 내에서는 유명인사로 한다. 그는 독도 서포터즈, 봉사활동에 이어 아프리카 유학생 공연단 활동까지 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쏟아 날 구멍은 있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프랭크는 한국학생들에게는 물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인기만점. 그의 성공적인 한국 정착기를 전해 듣고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들도 많이 늘었다고.
미용실 비용 아끼려는 친구에게 거침없는 바리깡 실력 뽐내기는 기본, 글로벌 인맥을 활용해 해장국 집에서 소개팅 주선까지 한다.
친구들에게 자취방까지 구해주기는 일상다반사. 게다가 친구들 자취방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달려가서 해결해 주기까지 한다.
프랭크의 활발한 활동은 이게 끝이 아니다. 흥이 많은 아프리카 출신답게 자국의 춤과 노래를 알리고자 ‘카프리카’를 결성해 리더까지 맡고 있다.
카프리카는 평소 교회와 학교 행사 중심으로 다양한 무대에 올라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엔 봄을 맞이해 벚꽃 축제에 초대받아 늦은 밤에도 카프리카의 화음연습이 한창이다.
아프리카 음악은 물론 사람들이 낯설어하지 않게 K팝이나 트로트 연습은 끝날 줄 모르고 밤새 의욕을 불태워 보지만, 한국어 발음이 쉽지 않아 보는 이들의 속을 태웠다.
친구들 챙기랴, 공부하랴 활동하랴, 24시간이 모자란 예비박사 프랭크의 이야기는 오늘(18일) 저녁 7시 35분에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