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 스코틀랜드 의회가 2번째 독립 찬반 국민투표안을 통과시켰다.
28일(현지시각) 에딘버러 스코틀랜드 의회 앞에서 2차 독립 국민투표를 원하는 지지자<사진=AP/뉴시스> |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스코틀랜드 의회는 2번째 독립 주민투표안을 찬성 69표대 반대 59표로 통과시켰다.
스코틀랜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반대해 EU에 머물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독립 투표를 추진 중이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수반(제1장관)은 지난 13일 스코틀랜드의 독립 찬반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62% 대 38%로 EU에 남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스터전 장관은 오는 2018년 가을과 2019년 봄 사이 국민투표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9월 1차 분리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반대 55.4%, 찬성 44.6%로 영국에 잔류했다.
이날 의회 표결은 지난주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영국 웨스트민스터에서 발생한 테러로 이날로 연기됐다.
내일(29일) 브렉시트 협상 시작을 의미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을 앞둔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아직 때가 아니라며 승인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