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5.7%...4년만에 12.1% 상승
강은희 "모든 위원회가 40% 넘도록 노력"
[뉴스핌=김규희 기자] 여성가족부는 42개 중앙행정기관의 442개 정부위원회 여성참여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6년 말 여성참여율이 37.8%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37.0%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지난 2013년 정부가 정부위원회 여성비율 40%를 법제화하고 확대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이래 최고다. 2012년 여성참여율 25.7% 대비 12.1% 상승했다.
42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소속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40%를 넘어선 곳은 총 18개로 지난해 대비 8개 증가했다.
특히 국방부와 금융위원회는 20%포인트 이상 급증했고,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 국민안전처는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정부위원회별로 보면 여성비율이 전년 대비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곳은 산업기술분쟁조정위원회, 국가기록관리위원회 등 4개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2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앙행정기관 위원회 여성참여율 조사결과’와 함께 보완대책을 보고했다.
2017년 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위원이 없어 여성 위원을 위촉할 수 없는 경우 법령이 정한 범위에서 여성위원을 추가 위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여성 인력 부족으로 위촉에 어려움을 겪는 위원회는 법령 개정을 통해 자격 기준을 완화하고, 추천 범위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정부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이 40%까지 근접하게 된 것은 정책결정과정에 양성평등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위원회가 4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나아가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과 사회 모든 분야의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