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기존 주택 매매 계약이 지난 1년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주택 공급 물량이 부족해 주택시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주택<사진=AP/뉴시스>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현지시각) 기존 단독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 잠정주택판매지수(계절 조정치)가 지난 1월 한 달 전보다 2.8% 하락한 106.4라고 밝혔다. 이는 0.9%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기대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잠정주택판매지수는 0.4% 올랐다. 지난해 12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9.0에서 109.5로 상향 수정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극명한 공급 부족과 주택 가격 및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구매 여력의 후퇴가 잠재 구매자들을 궁지에 몰아넣었다"면서 "구매자 수가 판매자 수를 크게 압도하고 있으며 이것이 주택들이 1년 전보다 훨씬 더 빨리 팔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 지역의 주택 매매 계약은 2.3% 증가했고 북서부 지역에서는 5.0% 감소했다. 남부 지역의 주택 매매 계약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서부에서는 9.8%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