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물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닷컴 버블이 붕괴되기 전 <다우 36,000>을 공동 집필한 케빈 하셋 미국 기업연구소(AEI) 소장이 백악관에 입성할 전망이다.
케빈 하셋 <출처=AP> |
감세안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최근 호평한 그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하마평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하셋 AEI 소장을 경제자문위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은 하셋 소장의 경제자문위원장 자리에 유력한 후보이며, 임명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자문위원회는 세제 개혁과 예산 책정 등 경제 관련 굵직한 정책들을 기획하는 기구로, 하셋 소장이 수장을 맡게 될 경우 게리 콘 백악관 국제경제위원장회(NEC)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국정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이후 뉴욕증시가 강력한 랠리를 연출한 가운데 하셋 소장이 지난 1999년 주식시장의 강세론을 담은 <다우 36,000>을 공동 집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옹호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이행될 경우 미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그는 감세안이 가져올 효과를 경시한 분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무디스의 경제 분석 모델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보도와 관련, 하셋 소장과 백악관 측은 언급을 회피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