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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골프산업 찬바람 쌩쌩, 왕서방 골퍼 해외서 '굿샷'

기사입력 : 2017년02월24일 11:22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11:22

3년새 골프장 65% 줄어, 온라인 골프산업 위축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골프 산업이 반 부패 움직임 및 각종 규제와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2년여전만 해도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던 온라인 연계 골프 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반면 해외 골프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전국 1400여개에 달하던 골프장이 올해 496개로 줄어들었다.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65%의 골프장이 사라진 것이다. 중국 발개위(發改委) 국토자원부 등 11개 기관은 올해 1월 22일 공동성명을 통해 “2016년 한 해 모두 187개 골프장에 대해 영업금지 및 퇴출 등 조치를 시행했고, 나머지 496개 골프장은 보류한다”고 밝혔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대다수 골프장들은 수백만위안 규모의 적자를 냈고, 많게는 5000만위안의 손실을 본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베이징 진룽후(金瀧葫)골프장의 경우, 지난 2014년 정부 명령으로 잠정영업중단에 들어간 뒤 아직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골프장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고 싶지만, 현지 농민들과의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농민들이 골프장으로 통하는 길을 막아놓아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자료 ‘차오샹(朝向)백서’에 따르면 2014~2015년 사이 중국 골프인구도 100만명에서 39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0.0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한국 미국 등 국가의 골프인구는 전체 인구의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 골프는 부패의 온상? 관료 압박하고 세금은 올려

2013년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골프산업은 부패, 농지점유,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강한 압박을 받아왔다. 언론 매체들 역시 골프산업의 부작용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정부 관료들은 ‘사치, 부패’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골프를 끊어야 했다.

고위 공무원들이 골프를 끊자, 골프 회원권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수백만원 이상의 골프회원권은 접대 선물로 이용됐으나 반(反)부패 드라이브로 인해 받는 쪽에서도 부담을 느낀 것이다.

중국 10대 골프장으로 꼽히는 석노인 골프장 <사진=바이두>

전문가들은 IT, 문화 콘텐츠 등 신흥산업 발달도 골프업계 부진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제조업 에너지 건설 등 전통산업 발전기에는 골프가 주요 비즈니스 수단으로 이용됐고, 50대 이상의 CEO들도 골프를 즐겼다. 하지만 신흥산업 성장으로 인해 CEO들의 연령도 낮아지고 골프 대신 다른 여가활동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부대비용은 꾸준히 증가해 골프장 영업부담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기존 ‘체육업’으로 분류되던 골프장 영업이 2015년 1월부터 ‘오락업’으로 변경되면서 3~5% 수준이던 골프장 영업세가 20%로 4배이상 올랐다. 또한 골프장의 수도세 토지세 등 인상률도 일반 세금 인상률보다 높아 부담이 커지고 있다.

◆ 온라인 연계 골프산업도 위축

골프업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온라인 연계 골프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14~2015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창업 붐의 영향으로 인터넷과 골프를 연계한 산업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대회종목에 골프가 포함되면서, 골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골프상품 전자상거래, 골프장 예약 및 골프 도우미, 골프 SNS등 관련 어플리케이션만 50개가 넘게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골프 전문 여행사 판다유양(泛達優揚)은 2015년 IDG캐피털을 통해 5000만위안을 투자 받았고, 골프 SNS 앱을 출시한 윈가오(雲高)골프는 5000만위안을 투자 받은 뒤 신삼판에 상장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도 2016년부터는 추가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업계의 불황과 함께, 중국의 독특한 골프문화와 맞는 온라인 서비스가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인터넷 연계 골프산업은 대부분 운영 모델을 해외에서 들여왔다. 하지만 중국은 캐디 및 도우미의 발달, 한정된 골프장 수, 상류층의 폐쇄적인 꽌시문화 등으로 인해 해외와 달리 온라인 골프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적었다.

반면 지난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조사에서 골프여행이 여행 목적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업계는 국내 골프산업이 위축되는 만큼 반대로 해외 골프여행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3~5년 뒤에는 다시 한번 중국 내에서 골프 붐이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골프산업이 고가 회원권 정책을 버리고 호화스포츠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중산층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잠재적 고객 수는 1억명에 달하는데 비해 실제 골프 인구는 40만명에 그쳐 앞으로 성장 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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