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KB투자증권은 24일 서울 채권시장이 강세장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국채 하락의 영향을 받아서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늘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한미 금리하락에 기인해 강세장을 이을 것"이라며 "되돌림 성격이 강하므로 제한적 금리 하방 압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고 3/10년 금리 스프레드가 50bp를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국내 재료는 부재할 것인 가운데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이어 설명했다.
그는 "한편 전일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했으나 채권금리가 하락한 것은 채권시장에 신행정부 정책 신뢰도가 저하됐음을 반영한다"면서 "또 미 국채 초장기물 발행슈 부각으로 일드커브 영향력 행사 유무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일 해외 채권시장에 대해선 "현지시간 23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4.1bp 하락한 2.376%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3월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선 "미국채 금리 하락과 8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국내)금통위 영향이 시장강세를 견인했다"며 "이에 그 동안의 금리 상승폭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