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날 77분 동안 언론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내 주목받은 첫 기자회견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인사의 호평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언론에 날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어제 기자회견에 대한 좋은 평가에 대해 고맙다"면서 "러시 림보는 역사상 최고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짜 언론은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파 성향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극찬했다. 그는 "우리는 역대 최고의 정부를 가졌다"면서 "더 바랄 나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는 전혀 초조해하지 않았고 그는 언론을 가지고 놀았다"고 강조했다.
림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언론을 비난했다. 그는 "그들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파괴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고 이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질문이 3~4개 정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을 "가짜 언론"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워싱턴DC의 많은 매체는 국민이 아닌 특정 이익을 위해 말한다"며 "언론은 너무 부정직해졌고 미국인들에게 해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언론은 통제 불능"이라고도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