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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가 더 뜬다' 달리는 말에 채찍

"최장기 신고가...정책 신뢰"

  •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05:50
  •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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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최고치 행진을 펼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새 행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것.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뉴욕증시에 대해 ‘흉측하고 거대한 버블’이라고 악평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식시장이 수십년래 최장기 신고점을 기록했다”며 “세금 개혁안이 본격 시행되기도 전에 투자자들의 신뢰와 낙관론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역대 최저 지지율로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40% 가량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이와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

지난 15일 기준 나스닥 지수는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1999년 이른바 닷컴 버블 이후 최장기 기록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2만 선을 돌파한 다우존스 지수와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 역시 멈추지 않고 고점을 높이는 양상이다.

지난해 대선 이후 S&P500 지수는 15일까지 9.8% 치솟았다. 또 2013년 9월 이후 최장기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주요 경제 공약들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이 보다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죽지세로 오른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세금 인하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선거 당시 그는 현행 35%의 법인세를 15%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한편 월가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퇴진을 포함해 백악관의 혼란에도 뉴욕증시가 급등한 데 대한 배경을 파악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헤지펀드 업체 아젠티어 캐피탈의 윌리엄 데일리 미국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세금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우 강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 역시 주가 상승의 동력”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정책이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마감을 앞둔 가운데 0.2% 이내에서 완만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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