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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트럼프 핫라인 누구?' 찾기 분주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16:49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17:01

G20 외교회의와 뮌헨 안보회의 참석 3인방 주목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말해줄 인물이 누구인가. 혹시 트위트는 아닐까. 세계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 외교 방향을 알게해주는 트럼프 핫라인을 찾기에 분주해 주목된다.

트럼프 정부의 주요 3인방 즉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과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이번 주 국제무대에 나서기 때문이다.

14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각국이 독일 본과 뭔헨에서 각각 열리는 G20 외교장관 회의와 안보회의에서 트럼프 외교정책의 핫라인을 찾을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출처: 블룸버그, 왼쪽부터 틸러슨 국무장관, 매티스 국방장관, 펜스 부통령>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3인방인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과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입각 이후에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선다.

먼저 16~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국무장관 틸러슨이 참석한다. 이어 17~19일에 열리는 뭰헨 안보회의에는 틸러슨과 매티스 국방장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모두 자리한다.

잇달아 열리는 외교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과연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를 그 해답을 구한다는 것.

그간 3인방은 트럼프가 직접 발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러시아 등 주요 외교 안보 이슈를 놓고 트럼프와 상충되는 입장을 밝혀 왔다.

유럽국 외교장관들은 이들 3인방이 이번 회의에서 EU에 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EU회의론을 제기하며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한 바 있고 심지어 프랑스까지 스스럼 없이 깎아 내렸기 때문이다.

틸러슨 장관과 매티스 장관,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로 나토 동맹 유지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들은 트럼프가 추구하는 미-러시아 관계 재설정에 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중국 등 아시아국들에게는 이번 회의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비판론 등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피력한 대 아시아 외교 기조가 실제 그의 입장인지 외교적 협상을 위한 전략인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미국 주재 독일 대사를 지낸 볼프강 이싱어는 "심판이 없는 실정"이라며 "트럼프가 논란이 된 대외 정책들을 그대로 밀어붙이길 원하는지, 기존 외교 노선을 고수하려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LSE)의 알렉산드라 사이론 연구원은 "앞으로 4년간 미국이 어떤 외교정책을 취할지 매우 불확실하다"며 "G20 지도자들은 (트럼프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 참가국들은 틸러슨, 매티스, 펜스 등 3인조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영역에서 얼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할지 파악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틸러슨과 매티스 장관의 사후 수습(Damage Control) 역할은 분명해 보인다.

홍콩시티대학의 아시아연구 교수 니콜라스 토마스(Nicholas Thomas)는 "틸러슨과 매티스 장관의 충격에 대한 수습 역할은 분명하다"면서 "문제는 번복할 것과 절대 번복하지 않을 것간의 간극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다. 트럼프의 이민 장벽 문제로 흔들리는 멕시코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멕시코 방문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매티스 장관 역시 앞서 아시아 순방을 통해 북핵에 대응한 한미일 동맹을 수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해군 시절 나토 복무 경험이 있어 나토에 대해 트럼프보다 유화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당선이 후 인수위를 이끌었지만 정작 행정부 출범 한 달이 지난 지금 역할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배넌 고문 등 백악관 실세들에게 가려져 있는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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