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일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종료되면서 미국의 외교·무역 정책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한결 가라앉아 위험 자산을 띄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0.17포인트(0.28%) 상승한 7278.9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7.46포인트(0.92%) 오른 1만1774.4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9.87포인트(1.24%) 오른 4888.19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746포인트(0.75%) 오른 370.13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업실적과 경제 지표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 된 점도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보호무역이나 외교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JP모간의 미슬라브 마테이카 주식 전략가는 "펀더멘털적으로 봤을 때 기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주식은 여전히 덜 매수됐다"며 "의미 있는 약세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영국, 독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번 주 주목을 받을 것이며 이것들은 모두 유가 상승으로 지난달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부각된 그리스의 채무 이슈는 시장에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았다. 총 860억 유로의 구제금융 중 70억 유로의 지원을 놓고 그리스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위원회(EC) 의장은 IMF가 자금 지원을 결정짓지 못하면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불안한 상황에 있다고 전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부의장은 이날 IMF가 그리스 경제에 너무 비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리스의 아테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8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4% 내린 1.060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3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