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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권에 '정치 태풍' 피난처는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09:30

러시아 원자재 섹터 포함 이머징마켓 '매력'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8일 오전 05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정치 태풍이 거세다.

유로화를 중심으로 외환시장이 정치권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고 있고, 펀드 유동성 흐름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에 휘둘리는 양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트레이더들은 최근 불거진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부상한 데 따라 유럽 투자 전략을 수정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혼란이 날로 증폭되는 가운데 이머징마켓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상품 가격 상승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다.

7일(현지시각)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2개월 사이 766억달러에 달했던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지난달 98억달러로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을 전후로 공약 이행 여부 및 정책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크게 고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선 이후 미국 주식 ‘사자’에 열을 올렸던 투자자들이 채권과 해외 주식으로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1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ETF로 118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왈라베스 캐피탈의 모지트 바자지 ETF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 이외에 달러화 약세 흐름 역시 투자 자금을 해외 주식과 채권으로 몰아가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콜라스 컨버젝스 전략가는 “대선 직후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번지면서 30년간 지속된 채권 강세장이 종료됐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를 근간으로 한 트레이딩이 후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외환시장에서도 정치권 리스크가 핵심 테마로 자리잡았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로화를 밀어내렸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경계감에 영국 파운드화 역시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유로/달러 환율이 1.06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대선 주자 마리 르펜 국민전전 대표가 유로존 탈퇴 및 프랑화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자들이 프랑스의 유로존 잔존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유로화가 1% 가까이 내린 것.

파운드/달러는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방안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장중 1.2348달러까지 떨어진 뒤 1.2568달러까지 뛰는 등 널뛰기를 연출했다.

이 밖에 터키 리라화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정책 발언에 달러화 대비 1%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0.3% 가량 상승하며 100 선을 회복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폴 램버트 외환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유럽 정치권 리스크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뉴버거 베르만의 우고 랑쇼니 채권외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브렉시트부터 트럼프 행정부, 여기에 유럽 총선까지 변수들이 상당수”라며 “최근 외환시장은 지극히 단기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고, 보다 뚜렷한 추세적 흐름은 유럽 주요국의 대선 이전에 드러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증시의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충격을 헤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예상 밖의 대선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포트폴리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국 대선에서 지난해 영국 및 미국에서 나타난 이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트의 알베르토 갈로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럽 증시의 투자가 과거 어느 때보다 힘들다”며 “정교한 매크로 모델을 갖추고 있지만 정치권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크게 저하된 상태”라고 말했다.

자산 규모 3740억달러의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크 히크모어 매니저는 “전세계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종료 시점을 맞이했다”며 “이 때문에 정치권의 동향이 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포함한 시장 여건에 절대적인 변수”라고 강조했다.

일부 IB들은 이머징마켓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밸류에이션과 정치적 안정성, 성장률 등 여러 모로 투자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신흥국 경제가 4.5% 성장해 지난해 기록한 4.1%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하락 압박을 받았던 관련 국가의 통화와 주식시장이 올들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연초 이후 7%에 이르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 상승률의 두 배에 해당한다.

국제 유가 상승의 수혜국인 러시아의 루블화는 물론이고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일격을 맞은 멕시코의 페소화까지 신흥국 통화 역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GAM 홀딩의 팀 로브 전략가는 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최고의 투자 자산은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인 유나이티드 코 러살과 브라질의 방코 도 브라질 등 신흥국 주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후퇴했던 신흥국 자산이 올해 강한 수익률을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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