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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뜨거운 감자 '트럼프' 부재 속 중량감

기사입력 : 2017년01월19일 05:41

최종수정 : 2017년01월19일 23:40

"기업 경영이 비즈니스였던 시대 종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불참했지만 세미나와 패널 토론이 열리는 행사장마다 그의 그림자가 짙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얘기다.

포럼 개막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이름은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지만 초점은 그에게 집중됐다.

<출처=블룸버그>

이틀째인 18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주도한 포퓰리즘 관련 토론과 셔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용책임자의 ‘긍정의 힘’에 대한 토론에서도 트럼프 당선자가 핵심 축을 형성했다.

그가 세계화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경계의 목소리와 미국의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경이로운 설경을 연출하는 다보스를 뒤덮었다.

알리바바 그룹의 잭 마 회장과 AT&T의 랜달 스테퍼슨 최고경영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 등 다수의 기업 수장들은 포럼이 진행되는 사이 뉴욕 맨해튼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눈 도장’을 찍기 위해 따로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공식 세미나 이외에 삼삼오오 사적으로 모인 참석자들 사이에 예기치 않았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가져올 파장이 최대 화제다.

존슨 콘트롤스의 알렉스 몰리나롤리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생각과 마음을 비우고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일단 지켜보자는 상황”이라며 “당장 해야 할 일이 아니면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공식 취임 이전부터 트럼프 당선자가 트윗을 통해 록히드 마틴부터 도요타, 그리고 제약업계 전반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비즈니스 계획과 주가를 흔들어 놓은 만큼 기업 경영자들은 그의 공식 취임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는 표정이다.

IT 업계 경영자들은 이민법 개정에 따른 인력 유출을 우려하고 있고, 주요 제조업계와 경제 석학들은 보호 무역주의가 가져올 폐해를 경고하고 있다. 제약업체 경영자들은 오바마 케어 대체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 밖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갖는 의미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다. 보스톤 컨설팅 그룹의 마틴 리브스 수석 파트너는 “트럼프 당선자의 승리는 기업 경영이 비즈니스였던 시대의 종료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기업 경영은 정치와 경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MG의 존 비마이어 회장은 “무역정책을 포함해 글로벌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퓰리즘이 확대되는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다보스 포럼의 폐막일인 20일은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취임일과 일치한다. 참석자들은 행사 일정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하는 그의 발언에 신경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트럼프 당선자의 측근이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자문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회장은 “트럼프 당선자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그를 더 많이 알수록 그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그를 지켜보면 측근들과 같은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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