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해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032조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금액의 99%가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받을 수 있는 만기 3개월이내로 확인됐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6년 전단채 총 발행금액이 103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금액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2013년 1월 전자단기사채 도입 이후 2015년까지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성장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단채 발행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58조1000억원, 2014년 476조3000억원, 2015년 994조8000억원, 지난해 1032조8000억원.
일평균 발행금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4조원 대비 5%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2% 상승했으나 지속적으로 증가율이 감소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1% 하락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총 발행금액의 99%는 3개월물 이내 만기상품이다. 이는 3개월 이내 만기상품의 경우 증권신고서 작성 및 제출이 면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만기가 3개월 이상일 경우,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이에 3개월 이상 발행물은 1조4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7일 이내 초단기물은 전체 발행금액의 76.8%인 793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2015년의 78.6%와 유사했다.
신용등급별 발행비율을 살펴보면 각 신용등급별로 A1(92.1%), A2(7.2%), A3이하(0.7%)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증권사가 전단채 총 발행금액의 65.8%를 차지했으며, 카드·캐피탈, 유동화회사, 기타 금융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단채 참가기업(1951개) 중 금융회사,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제외한 일반기업은 약 3%(61개)로 여전히 매우 낮은 비율을 유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현대미포조선, 한화건설, 동두천드림파워 등 건설, 조선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새롭게 전단채 발행기관으로 참가해향후 CP시장 대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