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통합 미래에셋대우, 신인사 제도 도입 두고 '갈등 격화'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5:08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5:08

노조 "임금인상부터 " vs 사측 "신인사 제도, 이미 합의한 사안"
노조 "수당 등 일방적 폐지" vs 사측 "노조 합의사항 아냐"

[뉴스핌=김양섭 기자]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이 통합 이후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인사제도, 임금체계 등에 강하게 반발하며 노사 양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 측은 "비상식적인 신 인사제도 도입에 앞서 임금인상 합의안부터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사측은 "(신 인사제도에 대해) 노조 입장을 상당부분 반영해 이미 합의점 도출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미래에셋대우 노조(위원장 이자용)는 성명서를 내고 "회사는 지금까지 협상을 통해 도출된 작년 임금인상 분에 대해 신 인사제도 도입을 전제로 수용하겠다는 비상식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신 인사제도의 핵심인 '직급 통합'이라는 직원들의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을 직원들의 임금을 담보로 강요하려는 파렴치한 행동"이라며 "신 인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미래에셋 증권 직원들에 대해서만 임금을 인상하는 비상식적인 정책을 당장 중지하고, 그 동안 협상해 온 임금인상 합의안을 즉시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신인사제도 기본원칙은 승진단계를 슬림화해 성과에 따른 정확한 보상과 수평적인 문화를 구축하고자 한 것"이라며 "또한 고과조정율 보정, 업무직 급여인상 등 노조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상당부분 반영, 합의점을 도출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사측은 합의점을 도출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조측이 무리한 '패키지 타결'안을 주장하면서 잡음을 야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특히 신인사제도의 가장 핵심 요소인 성과연봉제는 (구)대우증권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었으며, 특히 임금 하한 변동폭은 유지하되, 고과에 따른 상승 변동폭만을 확대하고자 한 것"이라면서 "노조는 회사와 사전 협의 없이 신인사제도, 임금인상, 단체협약, 합병 위로금을 포함하는 패키지 타결을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는 이중 합병 위로금 지급 요청이 받아들이지 않자 패키지 타결을 먼저 요구했던 사실도 무시하고 합의안에도 없는 2016년 임금인상을 먼저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업비용 등 각종 지원제도 등에 대해서도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노조측은 "현재 회사는 영업직원 영업비용 지원제도(네트워크 비용), PB팀장 수당, 사내 동호회 지원비 등을 노조와의 어떠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폐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논의해 회사가 추가적으로 지원한 것이며, 임금 협상 및 단체협약 등과 같은 노조 합의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구체적으로 네트워크 비용은 영업지원 목적에 맞게 다른 형태로 지급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며, PB팀장 수당은 합병 이후 PB팀장 직책 자체가 없어졌고, 사내 동호회 지원은 전체 직원의 소수만이 수혜를 받는 항목으로 우선 검토순위에서 제외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기존 대우증권 직원의 일부로만 구성된 동호회 제도에 대해선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노조측은 새로운 인사제도에 따른 호칭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노조측은 "최근 인사제도를 변경함에 따라 똑같은 대리임에도 업무직 출신과 일반직 대졸 출신의 호칭을 구분함으로써 직원들 간 신분 차별을 통해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같은 업무직 직원(OA직군)들의 차별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와관련 "업무직 호칭은 고객 관점에서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업무직의 경우 자산운용 업무를 하지 않는데, 일반직과 동일하게 ‘매니저’ 호칭을 사용하게 되면 고객에게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기존 업무직 호칭을 ‘사원’ 에서 ‘주임’ 또는 ‘대리’ 로 변경해 직원들이 자존감을 갖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측은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즉각 시정이 없을 경우 모든 협상을 중단하고, 집회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 "각종 합의문 및 단체협약 위반으로 지방노동위원회 제소 및 통상임금 기준 축소에 따른 각종 수당에 대한 소송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한 투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단협 관련해선 임금체계를 변경하고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중"이라고 했다.

미래에셋대우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