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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바꾼 이통3사, KT ‘집중’ SKT ‘직속’ LGU+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4:12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4:19

KT, AI개발센터 신설 등 혁신 역량 집중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직속 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중심 신사업 강화
3색 전략 눈길, 이통시장 판도 변화 예고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동통신3사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황창규 회장 ‘2기’를 준비하는 KT와 박정호 사장 ‘원톱’의 SK텔레콤, 권영수 부회장의 신사업 의지를 담은 LG유플러스 등 각 기업별 조직개편의 의미도 남다르다. 통신 시장의 판도 변화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뜨겁다.

17일 관련 업계에서는 이통3사의 조직개편 키워드로 KT ‘집중’, SK텔레콤 ‘직속’, LG유플러스 ‘강화’로 꼽고 있다.

가장 최근(16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KT는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인공지능(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각 부서에 산재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전담한다. 이날 공개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비롯해 향후 관련 상품들의 지속 출시가 예상된다.

해외사업 개발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 글로벌사업개발단도 새롭게 구성됐다. 우즈베키스탄 스마트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르완다 통합 보안망 구축, 탄자니아 전자주민증 시스템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황창규 회장의 취임 목표인 ‘2020년 글로벌 매출 2조원 달성’의 첨병 역할도 할 전망이다.

AI테크센터와 글로벌사업개발단 수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상위조직인 융합기술원과 글로벌사업추진실은 현 이동면 원장(부사장)과 임태성 실장(전무)가 자리를 유지하며 지난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이제 막 조직개편이 완료된만큼 신설 조직 수장은 충분한 검토를 통해 적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확정 시기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통3사 로고.

SK텔레콤의 조직개편은 ‘직속’ 시스템 구축으로 요약된다. 박정호 사장 취임과 동시에 모든 기존 사업총괄 조직을 모두 CEO 직속으로 편제, 박 사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보다 빠른 의사 결정과 공격적인 투자 결정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미 박 사장은 지난 11일 New 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에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을 포함, 3년간 총 11조원 투자를 선언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취한바 있다. 박 사장이 직접 “인수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인프라 및 기술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자금 우위를 지닌 SK텔레콤이 박 사장 직속 체제하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투자를 단행할지가 관건이다.

LG유플러스는 변화보다는 ‘강화’에 중심을 뒀다.

기존 사업조직이 본부에서 부문으로 재편했는데 특히 사물인터넷(IoT) 사업조직을 분리해 IoT 부문으로 격상시키며 홈IoT 사업 확대 의지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50만 가구를 넘어선 홈IoT 서비스 가입자를 100만 가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바 있다. IoT부문장은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및 홈서비스 담당을 역임한 안성준 전무가 맡는다.

무엇보다 기존 퓨처앤컨버지드(Future and Converged, FC) 부문에 속해있던 신사업 분야가 IoT부문으로 이관되며 미래 사업 전략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1년동안 사내 정비 및 ICT산업 트렌드 파악에 집중했던 권영수 부회장이 올해를 신사업 발굴의 해로 선언한 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각 기업들이 자사 스타일에 맞춘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면서 이통 시장 및 신사업 분야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마무리됐다는 건 기업차원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음을 의미한다”며 “올해는 이통3사가 추구하는 바가 비교적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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