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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영기업 첫 해외 로켓 수주…민간 우주굴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09:03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09:03

2015년 출범한 신생 우주기업
가격 경쟁 우위…로켓 발사 비용 800만달러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민영 우주항공 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위성 발사 수주를 따내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란젠쿵젠커지(北京藍箭空間科技, Landspace Technology)는 덴마크 Gom Space와 로켓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민영 우주항공 기업의 첫 해외 수주다.

계약에 따르면 베이징란젠은 오는 2018년 자체 개발한 운반로켓 ‘란젠1호(LandSpace-1)’를 통해 Gom Space의 정육면체 위성군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란젠1호는 직경 2m의 고체연료식 운반로켓으로, 이륙중량은 57.4톤, 적재량은 400kg에 달한다. 오는 6월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2016년 주하이 우주전시관에서 베이징란젠이 공개한 '란젠1호' 로켓 컨셉사진. <사진=관찰자망>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에 따르면 란젠1호의 발사 비용은 800만달러에 불과하다.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비용은 팔콘9호의 경우 6200만달러, 팔콘-헤비는 9000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이 베이징란젠의 유일한 경쟁력은 아니다.

Niels Buus 덴마크 Gom Space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전부터 베이징란젠의 기술팀과 교류를 해왔고 그들의 능력을 믿는다”면서 “가격도 좋지만 그들의 기술적 역량도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계기”라고 밝혔다.

베이징란젠은 2015년 6월 설립된 민영 운반로켓 개발사로 설립 자본금은 631만위안(약 10억8400만원) 가량이다.

장창우(張昌武) 베이징란젠 최고경영자(CEO)는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구조, 제어, 분리, 설비 등 운반로켓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개발 능력은 물론 조립과 실험 관련 여건도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란젠1호. <사진=관찰자망>

현재 중국에서 운반로켓을 개발하는 민영기업은 극소수로, 대부분 국유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가령 지난해 2월 설립된 항천과공로켓기술유한공사와 10월 정식 출범한 중국창정로켓유한공사 모두 국유기업이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우주항공 시장은 4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경우 운반로켓, 위성응용, 우주 광대역 인터넷 등 관련 우주항공 시장규모가 13.5계획(2016~2020)기간 8000억위안(약 137조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이징란젠과 운반로켓 계약을 체결한 덴마크 Gom Space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수 차례 소형 위성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 글로벌 소형 위성 개발사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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