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설리의 폭주를 막아라

기사입력 : 2017년01월11일 16:47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16:47

각종 논란을 야기했던 설리의 인스타그램 사진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뉴스핌=장주연 기자] 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싶다. 배우 설리의 돌발 행동이 멈출 줄을 모른다.

설리는 최근 발리로 떠났다. 연인인 최자, 그리고 최자와 함께 다이나믹듀오로 활동 중인 개코 부부와 동행한 여행이었다. 모처럼 떠난 여행에 설리는 잔뜩 들뜬 듯했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수십장의 여행 사진 올라오기 시작했다.

문제는 사진들이 심상치 않다는 데 있었다. 최자와의 다정한 투샷으로 시작된 평범한 여행 인증샷은 음주샷, 비키니샷을 거쳐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채 찍은 사진들로 바뀌었다. 급기야 사진작가 로타와 찍은 화보들까지 뜬금없이 올라왔다. 본인은 이제 와 부정하지만 로타는 ‘로리타(롤리타) 오타쿠’의 의미를 지닌 이름이다. 당연히 사진 수위는 놀라웠고 대중은 설리의 과감함에 또 한 번 경악했다.

사실 설리의 이런 행동이 처음은 아니다. 설리는 인스타그램 새 계정을 만든 후 수위 조절을 포기한 선정적인 사진들을 무차별적으로 올렸다. 앞서 언급한 로리타 콘셉트의 화보는 말할 것도 없고 갖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오히려 예쁘게 나온 셀피가 어색할 정도로 설리의 피드는 ‘다이나믹’해졌다.

덕분에(?) 설리는 매일 구설에 올랐고 설리의 게시물에는 찬양 글만큼이나 조언과 충고, 그리고 악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중 대다수는 로리타와 관련된 글이었다. 놀라운 건 아랑곳하지 않은 설리에 있었다. 되레 설리는 “로리타 로리타 적당히 해라. 알맞은 데 가서 욕하렴. 내 이쁜 얼굴이나 보고”라는 글을 올리며 날을 세웠다.

설리의 말이 맞다. 보기 싫은 사람이 안 보면 그만이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게 한 가지 있다. 설리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존재하는 스타라는 점이다.

배우 설리가 로리타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으나 설리는 지난 2015년 8월 돌연 소속 걸그룹 f(x)를 탈퇴, 배우로 전향했다. 팬들 마음이야 아팠겠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일이었다. 그룹 내에서도 우월한 비주얼로 센터를 독차지했고,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메리트도 있었다.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을 영화 ‘리얼’(설리의 차기작) 관계자들도 그런 면을 보고 손을 내밀었을 거다. 하지만 설리는 이 모든 걸 간과하고 있다. 자신이 공인이라는 것도, 누군가는 사활을 걸고 만든 작품의 일원이라는 것도.

지금까지 수많은 배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고개를 숙였다. 개봉 시기와 맞물려 밝혀진 잘못(법적, 도의적 혹은 단순 말실수) 때문이었다. 그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혼자 만든 작품이 아니기에, 자신으로 하여금 모든 이의 노력이 허투루 돌아가면 안 되기에 한 선택이었을 거다. 당연히 설리보다 더 많은 인생을 살았고, 더 오랜 기간 배우 활동을 해 온 이들이었다. 설리처럼 팬심으로 위치가 흔들릴 이들도 아니었다. 

구태여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설리의 돌발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지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설리 혼자 모르고 있는 듯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논란의 중심에 서고자 매일 발버둥 치는 그의 행동들을 이해할 방법이 없다.

물론 누구에게도 설리의 행동을 말릴 권한은 없다. 설리에게도 타인을 위해 제 행동을 자제할 의무는 없다. 다만 협업이 필수인 직종에 몸담고 있다면, 최소한의 책임감과 배려는 갖춰야 한다. 그리고 혹여나 이런 행동들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나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설리의 착각이다. 이건 밑도 끝도 없이 감정만 배설하는 어린아이의 객기에 불과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