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트럼프 보호무역에 두 배 맞불 놓는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1일 14:23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14:28

"기업 규제, 내수 부양, 평가절하가 3대 대응 카드"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날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보호무역 정책에 중국이 가만히 앉아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외교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중국은 이미 자국에서 활동하는 미국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내수기반 성장 촉진을 위한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위안화 약세 주도라는 3가지 카드를 쥐고 있으며, 이 대응책이 트럼트 정책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란 진단이다.

컨설팅 회사 매클라티 어소시에이츠(McLarty Associates)의 아시아 담당자이자 미국 전 국무부 중국담당 부차관보인 제임스 키스(James Keith)는 "중국은 좀더 강한 대응을 내놓으려 한다"면서 "미국 압박이 'X'라면 중국 대응은 '2X'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고 10일 자 CNBC뉴스는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중 '관세 부과' 전쟁 벌어진다

무역과 관련해 트럼프는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 종종 말해왔기 때문에, 중국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트럼프가 실제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을 어렵게 하는 무역협정을 추진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미 중국 지도자들은 대응책 모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되는 중국의 대응책은 ▲자국에서 활동하는 미국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 내수기반 성장 촉진을 위한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 위안화 약세 주도 등이 꼽힌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의 전임 국장이기도한 키스 씨는 미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가장 실질적인 중국의 대응책으로 관세 부과를 꼽았다. 이는 세계 2위 경제대국과의 무역에 의존하는 미국 다국적 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에게 미국의 무역정책이 치를 비용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분석 및 자문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미스(Capital Economics)의 전문가들은 중국과 교역이나 사업에 의존하는 회사들에 대해 미국과 비슷한 세금이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그럴싸한 시나리오라고 동의했다. 아시아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는 지난해 11월 중순 고객용 논평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제품 생산 및 판매가 보다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되고 이는 사업에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내수 위주 부양책 구사

중국당국은 통화공급이나 다른 부양책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전쟁이 중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중국 지도부가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완화함으로서 수출수요 감소로 인한 경기약세를 상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이라면 역시 중국 정부를 따라올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웰스 파고(Wells Fargo)는 이를 계기로 중국이 소비기반 경제로 전환의 전환하는 것을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새미어 새머너(Sameer Samana)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미국과 무역에 집착하는 것 보다는 미국에 덜 의존적으로 되는 것이 낫기 때문에 국내성장에 투자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 위안화 평가절하

월가는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평가절하를 가장 걱정한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자 세계증시는 격렬하게 반응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미달러 강세에 대응해 정반대의 행동을 취했다. 지난주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 환율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17년에 일회성 평가절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털어냈다.

외환딜러들은 이를 중국이 트럼프가 종종 던지는 '환율 조작국'라는 오명을 벗어나려 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 통화 전략가들은 2017년에 위안화가 달러대비 약 5~6%정도 평가절하가 될 것이란 예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중국 정책 투자은행의 하나인 노스 스퀘어 블루 오크(North Square Blue Oak)의 던컨 리글리(Duncan Wrigley) 수석전략가는  "위안화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미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부터 말해 오던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대한 관세부과, 미국 인프라 투자확대, 법인세 삭감 등을 이행하는지 여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도 투자자들에게는 주요한 방향타인 것으로 지목된다. 리글리는 수석전략가는 트럼프가 타이완을 어떻게 취급하느냐도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글리는 "중-미 군사대립으로 이어지는 블랙스완이 존재한다"며 "이는 양국간의 오랜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심각하지 않은 단편적인 태도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앞의 키스는 "미국이 대만독립에 대한 입장을 바꾼다면 미-중 관계의 모든 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