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값싼 유동성 시대 '종료' 글로벌 기업 대처 분주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05:45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06:31

리보 2009년 5월 이후 첫 1% 돌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지속됐던 값싼 유동성의 시대가 종료를 맞았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뛴 가운데 4일(현지시각) 런던 은행간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인 리보(Libor)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금융권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추세적인 금리 상승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미국 월가에서는 새해 첫 금융시장 거래일 사상 최대 규모의 채권 발행이 이뤄졌고, 영국 기업들은 연금 부채 매각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3개월물 리보가 1.00511%에 고시돼 미국 금융위기가 고조됐던 2009년 5월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리보는 전세계 350조달러 규모의 금융상품에 벤치마크로 동원되는 지표다. 리보의 등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광범위하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 내외로 뛰었고, 같은 만기의 독일과 일본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났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 규모가 12조달러에 육박, 하락 추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듯 보였던 시장금리가 급반전을 이루자 전세계 기업들이 분주해졌다.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017년 금융시장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총 11개 기업 및 은행이 199억달러에 이르는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새해 첫 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연초 자금시장이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 셈.

금융시장의 새해 첫 거래일 투자은행(IB)권이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하는 실적을 낸 것은 2012년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바클레이즈가 50억달러 규모로 채권을 매각했고, 다임러 미국 금융 부문과 페덱스가 각각 30억달러와 12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자금 조달 비용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 경영자들이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취임 이전에 서둘러 채권을 발행, 이자 비용을 확정 지어 놓으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인베스코의 매트 브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올해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해 커다란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새해 벽두부터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장마리 제너스 도이체방크 신디케이트론 헤드는 “올해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변동성 역시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정치권 불확실성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까지 변수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도 초저금리 시대의 종료에 대처하려는 기업들 움직임이 부산하다. 윌스 타워서 왓슨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기업들의 연금 부채 매각이 300억파운드를 넘어설 전망이다.

영국 기업들이 현직 및 전직 직원 관련 연금 부채가 2조~3조파운드에 이르는 실정이다. 일부 기업들은 이를 바이아웃 등의 형태로 보험업계에 매각해 부채 부담을 줄인다.

지난해 이 같은 거래 규모는 110억파운드로 파악됐다. 업계의 예상대로라면 올해 거래가 3배 가까이 치솟을 것이라는 얘기다.

금리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필사적으로 연금 부채 매각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