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MBC스페셜' 1인가구 520만 시대, 나 혼자 '먹고' 산다…1인가구 위한 요리부터 식당까지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08:56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08:56

'MBC스페셜'에서는 1인 가구의 끼니가 공개된다. <사진=MBC 'MBC스페셜' 캡처>

[뉴스핌=이지은 기자] ‘MBC스페셜’에서 1인가구를 위한 식당과 이들의 삶을 소개한다.

2일 방송되는 MBC ‘MBC 스페셜’에서는 ‘나 혼자 먹고 산다’ 편이 전파를 탄다.

복작 복작한 한 지붕 아래 네 식구는 옛말, 대한민국은 1인 가구 520만 시대를 맞았다. 2~4인 가구를 제치고 1인 가구가 대한민국의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태가 됐다.

김성현 씨는 단란한 세 가족의 가장이었으나 5년 전 이혼했다. 혼자 산 지 5년 차, 주부 못지않은 살림 실력을 갖췄지만 냉장고 속엔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이 가득하다.

밥상을 차리는 것조차 귀찮아서 부엌에 서서 먹는 라면으로 저녁을 때운다. 김성현 씨는 “미래에 알약 하나로 식사를 대신하는 날이 온다면, 당연히 그것을 선택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주말부부 생활 6년 차인 강대문씨. 주말이면 네 자녀와 아내, 어머님이 있는 양주에서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내지만 직장이 있는 원주로 돌아오면 나홀로 생활 시작이다.

회식을 하고 난 다음 날 쓰린 속을 달래주는 건 아내의 해장국이 아닌 편의점 컵밥과 즉석밥. 회식조차 없는 날이면 퇴근 후 캔맥주로 텅 빈 원룸의 적막함을 달랜다.

하지만 아내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냉장고에 숨겨놓은 알로에팩. 나름 피부 관리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노하우도 생겼다.

망원시장 인근 지역의 1인 가구 비율은 55%. 망원시장 상인회는 고민이 많았다. 전통시장 특성상 대가구 중심의 판매 방식으로는 늘어가는 1인 가구들의 발길을 잡을 수 없었던 것.

상인회는 1인 가구 세 청년과 힘을 합쳐 혼자 사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1인 가구가 집에 가져가서 조리만 하면 찌개, 덮밥 등 완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시장에서 판매되는 재료들을 소분해, 1인 가구를 위한 꾸러미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관악구에는 특이한 식당이 있다. 벨을 누르고, 인터폰으로 직원에게 몇 명인지 말한다. 들어오라는 직원의 사인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내부는 낯선 이와 어색하게 마주 볼 필요 없는, 바 테이블로 돼 있다. 맥주는 1인당 한 잔만 판매, 대화소리가 크면 점원의 제지를 당한다. 이 식당의 특별한 규칙은 모두 혼자 오는 손님들의 편한 식사를 위한 것이다.

열악한 경제 여건, 바쁜 일상 속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청년 1인 가구들. 나 혼자 잘 먹는 게 아닌 ‘함께’잘 먹자는 사람들이 뭉쳤다. 금천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해물 파티.

열댓 명의 청년들이 모여 혼자 사는 애환을 공유하며 식사한다. 그이 인터넷 방송의 주된 애청자는 1인 가구. 비록 방송에 출연하는 청년들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먹방에 맞춰 상을 차리고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외롭지 않은 주말 점심을 먹는다.

1인 가구는 갑자기 등장한 신인류가 아니다. 나와 내 가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한편 ‘MBC스페셜’은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