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와 오션씨엔아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화물칸에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추정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다룬 ‘두 개의 밀실 -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세월호 화물칸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제작진은 “세월호 화물칸에 우리가 보지 못한 사고 영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 인양업체가 화물칸에 집중해 구멍을 뚫었다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검경은 출항 당시, 적정량의 2배가 넘는 화물이 실렸다고 주장했다. 그 화물 중 하나가 바로 철근이었던 것.
이에 문형구 기자는 “화물의 목적지와 용도를 알아보려 했는데 취재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단어를 조합하면 떠오른 것이 바로 제주해군기지”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세월호 화물기사로 일했던 최재형 씨는 “제주도 다니는 기사들 중에 거기(제주해군기지) 안 가본 사람 없다. 철근이 무지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을 본 주민 박인천 씨는 “4월 16일까지 철근이 설치가 된다. 그런데 4월 16일 날 철근이 끊긴다. 그때부터 공사 진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영빈 위원장은 “철근 278톤이 제주해군기지로 가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우리가 자료를 받았을 때 목적지가 다 지워져 있었다. 그 내용을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그 내용을 밝히는 날, 해수부가 입을 열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문형구 기자는 “국정원에서 4월 16일, 17일까지 총 7차례 청해진해운 관계자들과 통화를 했다. 당시 세월호 물류팀 팀장과 통화를 했던 사람은 바로 국정원 직원이었다. 2분 30초 동안 통화를 했다. 철근만 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국정원은 세월호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한 업체는 바로 상하이샐비지이다. 이에 한 A업체 관계자는 “상하이 샐비지가 입찰 될 줄 몰랐다. 세월호랑 천지 차이의 배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인양 선정위원회 중 한 명은 “인양은 모른다. 공정 관리 부분만 참여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위원회 중 한 명은 “상하이샐비지가 1등을 해서 갸우뚱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