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구궤도를 비행한 미국 최초의 우주인이며 상원의원(민주당)이었던 존 글렌이 8일(현지시각) 숨졌다. 향년 95세.
존 글렌 <사진=블룸버그통신> |
오하이오주립대학의 공공행정 존글렌칼리지는 이날 글렌이 이 대학 제임스암전문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심장판막 교체 수술을 받고 뇌졸중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렌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1957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처음으로 논스톱 초음속 비행을 했다.
1962년에는 처음으로 지구궤도를 비행했고 수십 년이 지난 77세의 나이에 우주비행사로 돌아오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는 글렌을 "영웅"이라고 칭하며 애도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궤도를 최초로 돈 미국인으로 몇 시간 뒤에 바다 위에 돌아온 그는 우리에게 무한한 높이의 용기와 개척정신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글렌은 우주 깊숙이, 의회의 높은 곳으로 올라갔지만 그의 영혼은 오하이오의 단단한 뿌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