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습시위에 나선 대학생이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대학생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대학생 4명은 26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이날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은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을 아비규환과 극단의 갈등으로 몰아넣은 권력의 실체가 밝혀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십상시, 문고리 권력 등으로 희미하게 감지되던 막후 권력의 흔적이 최순실을 정점으로 한 비선권력으로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규정했다. 또 "지난 4년간 권력을 휘두른 이 집단은 존재부터 불법일뿐 아니라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간 무능력하고 독선적이며 사욕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명제가 작동돼야 할 시간"이라며 "국회는 민의를 받들어 즉각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통과시켜라"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울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습시위에 앞서 경희대와 부산대, 서강대,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각각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 의혹의 전말을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