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우디, 첫 달러 국채 발행…신흥국 최대 규모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00:54

최종수정 : 2016년10월20일 00:5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가 하락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달러 표시 국채 발행이 성황을 이뤘다. 예상보다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는 신흥국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사우디가 175억 달러(약 19조6525억 원) 규모의 달러채 발행한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올해 초 아르헨티나가 발행한 국채 165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신흥국 사상 최대 규모다.

수요가 670억 달러나 몰리면서 사우디 정부는 당초 계획상 100억~150억 달러였던 발행 규모를 늘렸다.

<사진=블룸버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발행된 사우디 국채 금리는 미 국채에 비해 5년물이 135bp(1bp=0.01%포인트), 10년물이 165bp, 30년물이 210bp 높은 수준이다. 

신문은 사우디의 달러 표시 국채 10년물과 사우디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카타르의 같은 만기 국채의 금리 차가 예상치(50bp)보다 적은 44bp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GMSA인베스트먼트의 안젤로 로제토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에 "사우디는 미 대선과 기준금리 인상 전 이점을 활용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대규모로 발행하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중반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사우디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월 배럴당 30달러 밑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최근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2년 전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사우디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5%보다 낮은 1.2%로 예상한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15%까지 불어난 재정적자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공지출을 줄이고 국내 은행들을 통해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노력에도 사우디의 재정난이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터비 중동 전문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출 삭감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경상수지 적자는 계속해서 큰 규모로 남을 것이며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긴축의 규모는 유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사우디는 카타르, 바레인, 오만, 아부다비 등 다른 석유수출국과 함께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채권시장의 문을 두드린 나라가 됐다.

사우디는 늘어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2018년으로 예상되는 아람코의 IPO를 통해 사우디 정부는 수백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