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J "마이너스 금리로 채권 유동성 감소 충격"

기사입력 : 2016년09월21일 17:16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17:16

구로다 총재 "디플레 빠진 것 아냐.. 필요하면 추가 완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은행(BOJ)이 지난 3년반 동안의 이례적인 완화정책을 평가하면서, "올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실시한 후 시중 금리가 하락했지만 국채시장에서 유동성이 감소하는 충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BOJ는 21일 금융정책회의를 마친 후 양적·질적 완화책(QQE)에 대한 포괄적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행(BOJ) <출처=블룸버그>

◆ "정책 한계와 부작용 평가해 대처"

BOJ는 이번 정책결정 회의에서 통화완화책의 틀을 전면 수정하면서 물가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장기금리 목표를 설정하고 또한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통화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입 국채의 평균 만기 목표치를 없애기로 했다. 

BOJ는 정책 평가 보고서에서 국채시장 유동성 감소와 관련해 "일본 장기 국채를 사들인 목적은 금리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 유동성이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국채 매입을 실시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도 "다만 매입 규모가 전례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국채 시장의 유동성과 추세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또 "금융회사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수익성에 과도한 부담을 받을 경우, 시장 매개체로서 금융회사가 맡는 역할에 잠재적인 위험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대출을 늘리지 못하거나,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더 높이게 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칸지수나 대출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은행들이 대출을 주도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대출 금리도 하락하면서 금융시장 여건도 더 완화된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은 금융회사들이 시장 매개체로 맡는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평가했다.

BOJ는 또한 보험사나 연기금들이 관심을 갖는 장기 국채와 초장기 국채의 금리에 대해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좀더 폭넓은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약화되는 것도 이와 맞물려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구로다 총재 "디플레 아냐.. 물가 목표 달성 위해 계속 노력"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면 기준금리를 더 인하하는 것을 비롯해 추가 완화책을 실시할 여력이 있다"며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정해진 시점은 없다"며 "정책에 좀더 유연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