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차종 총 3만3204대 대상
[뉴스핌=전선형 기자] 국토교통부가 그랜저‧투싼‧SM6‧티볼리 등 국내 히트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승용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랜저(TG), 투싼(TL), SM6 2.0 LPe, 티볼리(디젤) 등 4개차종, 총 3만3204대다.
우선 현대차 제작·판매한 그랜저(TG), 투싼(TL)에서는 전동식 좌석 스위치 결함, 변속기 소프트웨어 결함이 국토부 조사결과 발견됐다.
전동식 좌석(파워 시트) 스위치 결함은 내부 부품이 부식돼 주행 중 전동식 좌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임의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리콜대상은 2007년 3월 7일부터 2007년 8월 14일까지 제작된 그랜저(TG) 차량 1만912대이다.
변속기 소프트웨어 결함은 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정차 후 재출발 시 가속이 지연되거나 가속이 안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며, 리콜대상은 2015년 12월 17일부터 2016년 5월 31일까지 제작된 투싼(TL)(1.6L 가솔린, 7단 DCT 변속기) 승용자동차 617대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22일부터 현대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르노삼성에서 제작·판매한 SM6 2.0 LPe의 경우에는 엔진제어장치(ECU) 오류로 특정조건에서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특정조건이란 운전자가 내리막길 주행 등 관성 주행(30∼40km/h의 저속)을 하다가 과부하 상태(에어컨 등 주변장치 작동시)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경우를 말한다.
리콜대상은 2015년 12월 28일부터 2016년 9월 6일까지 제작된 SM6 2.0 LPe 차량 6844대이며,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19일부터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쌍용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티볼리(디젤)는 연료필터와 엔진 사이에 장착된 연료호스의 제작결함으로 누유가 발생할 경우 연료가 부족하여 주행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티볼리(디젤) 차량 1만4831대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2일부터 쌍용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연료호스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