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합병 방식…양사 주가 폭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비료업체인 캐나다 포타쉬가 경쟁업체인 아그리움과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합병 규모는 300억달러(약 33조원)에 가까워 성사될 경우 비료업계 거대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주가 및 상품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포타쉬는 지난해 독일 화학비료업체 K+S 인수에 실패한 뒤 합병 대상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포타쉬의 시가총액은 146억달러 정도로 아그리움의 130억달러보다 많은 편이지만 이번 합병은 ‘동등 합병(merger of equals)’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이 합병 논의를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 증언이다.
합병 논의 소식에 포타쉬 주가는 13% 넘게 치솟았고 아그리움 주가도 7% 뛰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