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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백지공시, 거품 꺾였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29일 09:35

최종수정 : 2016년08월29일 09:47

거래소 "악용 사례 거의 없다"
주가는 실적에 따라 제자리

[뉴스핌=백현지 기자] 한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장사들의 백지공시에 주가 널뛰기를 보이던 시장 분위기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계약금액과 상대방을 전면 유보하는 이른바 '백지공시'를 낸 이오테크닉스는 공시발표 다음날인 25일 3% 상승했다 이튿날 다시 하락 전환됐다.

앞선 상황은 조금 달랐다. 지난 7월 반도체 장비 업체인 엘오티베큠은 제조 장비 공급 계약 공시를 낸 다음날 주가가 16% 이상 급등했다. 이후 1만8450원선 고점을 찍은 주가는 현재 1만6100원까지 내려서며 급등세가 진정됐다. 

백지공시는 올해 유독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이후 지난 7월까지 올해 백지공시 현황은 20건으로 같은 기간 단일판매, 공급계약 공시 총 300건 중 6.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백지공시 횟수는 1번, 지난 2014년에는 한 건도 없었던 것과 비교된다.

백지공시 급증에는 글로벌 OLED 경쟁 심화에 따른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이 강화된 탓이 크다. 발주처에서 최소 6개월~최대 1년간 계약금액과 상대방에 대한 비밀 유지를 계약서에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한 OLED 장비기업 공시담당자는 "계약금액과 대상이 밝혀지면 설비증설과 생산규모가 그대로 오픈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애초에 계약서에 영업비밀 유지가 포함돼 있어 이게 알려질 경우 물량을 취소하는 등 패널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 OLED 패널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며 OLED 설비 확충은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패널 시장 점유율 1위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OLED 연간 공급 규모는 1억대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의 A3 공장의 생산 규모를 대거 늘리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도 2조원을 투자해 중소형 OLED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며 중국 BOE테크놀로지그룹 등이 설비를 늘리는 등 맹추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시는 투자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인데 정보의 가치보다 회사 영업상 비밀의 가치가 높은 경우 해당정보를 유보토록 한다"며 "공시기업은 당연히 계약기간이 끝나면 블랭크(공백)를 채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지공시를 낼 경우 (거래소에서) 사전심사를 다 거친다"며 "백지공시를 내는 업종이 일부 특정 업종에 국한되는데다 (백지공시에 나가지 않은) 내용이 바뀔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실적에 따라 주가가 제 자리를 찾아가게 될 것이란 얘기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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