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리아 비극의 상징' 5세 소년 옴란 다크니시

기사입력 : 2016년08월19일 15:40

최종수정 : 2016년08월19일 16:04

"알레포 고통의 상징"

[뉴스핌=이고은 기자]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출된 5세 소년의 사진이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하얀 먼지와 피로 범벅된 채 울지 않는 소년의 이름은 옴란 다크니시.

19일 뉴욕타임즈(NYT)는 이 5세 소년의 이미지가 "알레포의 고통의 상징"이 됐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은 앰뷸런스에 타고 있는 이 소년이 시리아의 공포 상황을 정확하게 포착했다고 말했다.

옴란 다크니시 <사진=유투브>

화제가 된 영상은 다크니시가 엠뷸란스 안에 있는 오렌지색 의자에 앉아있을 때 찍힌 것이다. 소년은 충격을 받았는지 울지도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있다. 먼지와 피로 범벅인 얼굴을 한번 쓸어올렸을 뿐이다.

이 영상이 찍히기 전 다크니시는 시리아 알레포 동부 지역인 콰터지(Qaterji)에 위치한 자택에서 구출됐다. 시리아 정부, 혹은 러시아가 공습을 가해 그의 집을 먼지와 잔해로 만들어버린 후였다. 때는 한밤중이었다.

미국 타임지는 이 영상이 "반군이 장악한 북부 지역에 가해지는 시리아 정부및 러시아 공습의 즉각적인 후유증을 보여준다"면서, "이 지역은 지난 수년간 정부와 반군의 대립으로 인해 전쟁터가 됐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다크니시를 치료한 의사의 발언을 인용해 "소년이 현재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울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크니시는 뇌 부상을 입지 않아 퇴원했다.

안나 버나드 뉴욕타임스 레바논 베이루트 지부장은 치료 후 먼지를 닦아내고 머리에 붕대를 두른 다크니시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에서도 다크니시는 멍한 눈빛을 한 채로 울지 않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이처럼 참혹한 비극을 겪은 어린 아이는 다크니시 뿐만이 아니다. NYT는 15세 이하의 다른 12명의 아이가 다크니시와 같은 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날 공습으로 8명이 사망했고, 그중 5명은 어린 아이였다고 보도했다.

다크니시의 부모와 형제자매는 잔해 속에서 생존해 구출됐다. 앰뷸런스 안에서 찍힌 또다른 사진 속에서는 다크니시의 누나 역시 똑같이 멍한 얼굴을 하고 의자에 앉아있다.

<사진=페이스북>

이날 트위터에서는 소년의 이름에 해시태그를 단 #omrandaqneesh 라는 문구와 함께 각종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한 트위터 유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다크니시를 합성해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속에서 민간인이 희생당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다른 트위터 유저는 다크니시를 시리아 대표로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앉혀놓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