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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1호점, 직접 먹어보니…“어느 햄버거와도 다르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9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7월19일 14:56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정통 미국식 버거

[뉴스핌=강필성 기자] 외식 트렌드에 발빠른 사람이 아니더라도 ‘쉑쉑버거’는 한번 쯤 들어본 브랜드다. 정확히는 ‘쉐이크쉑’.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꼭 한번 들려봐야 하는 명물 코스이면서 국내 1호점 오픈 소식이 알려지면서 뜨겁게 SNS를 달구던 바로 그 브랜드다.

과연 그쉐이크쉑은 어떤 맛일까. 19일 SPC그룹의 쉐이크쉑 강남 1호점 오픈에 앞선 시식행사에서 직접 대표메뉴 쉑버거를 맛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매우 낯선 경험이었다. 햄버거라면 모든 패스트푸드를 섭렵했던 사람도 쉐이크쉑에서는 눈이 휘둥그레질만 하다.

먼저 첫인상은 실제 제품이 메뉴의 사진과 똑같다는 점이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풍성한 햄버거 사진을 보며 주문한 뒤 제품을 받았을 때 느낄 허탈감은 적어도 쉐이크쉑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참고로 기울어진 햄버거 빵을 바로잡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쉐이크쉑의 버거빵은 일체형으로 윗부분이 아래 빵보다 더 작게 기울어져 나온다.

버거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다. 미국 특유의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예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어 보인다.

쉑버거와 크링클컷 프라이, 쉐이크의 모습. <사진=SPC그룹>

하지만 사실 비주얼은 아무래도 좋다. 무엇보다 가장 독특한 것은 바로 맛이다. 대량 생산되고 각 지점에 납품돼 미리 구워진 패스트푸드의 햄버거 페티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입 베어 물면 소고기 특유의 육즙이 입안에서 터지듯이 왈칼 밀려오고 이어 농밀한 치즈의 향이 입안을 감싼다.

이 진한 치즈는 쉐이크쉑 모든 버거의 특징이다. 국내 패스트푸드에서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올려주는 햄버거와는 맛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씹을 때도 남다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햄버거의 아삭거리는 양상추의 감각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센드위치라면 쉐이크쉑의 쉑버거는 스테이크를 배어 무는 느낌이다. 버거 자체의 맛이 육중하다 보니 비교적 작아 보이는 버거에서 느껴지는 포만감도 남다르다.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마크 로사티(Mark Rosati) 컬리너리 디렉터(Culinary Director)는 “소고기 패티의 맛과 육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표면을 굽고 그 과정에 육즙이 온전히 유지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맛은 미국 쉐이크쉑Inc.의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한 원료 수급으로 미국 현지와 국내 쉐이크쉑이 동일한 맛을 낼 수 있게끔 됐다. 패티에 들어가는 앵거스 비프와 치즈, 소스 등은 미국 현지와 동일한 원료를 들여와 신선하게 매장에 공급된다.

‘SPC그룹에서 얼마나 가격을 높일까’라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미국보다는 소폭 비싸지만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 보다는 크게 저렴하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판매되는 쉑버거의 가격은 529달러로 한화 6792원(상반기 평균환율+부가세 포함)에 해당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6900원. 일본에서 이 제품이 680엔(7795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렴한 액수다.

가장 고가의 메뉴인 쉑 스택의 경우도 미국 가격인 1만2312원(9.59달러)과 근소한 1만2400원에 판매된다. 이 역시 일본의 1만40881원(1230엔) 보다 싸다.

다만, 이 쉐이크쉑이 모든 이의 입맛을 만족시키리라고는 감히 장담하지 못하겠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아재들은 주의하자. 아직 세계화가 되지 못한 중년 남성의 입맛에 쉐이크쉑의 느끼하고 농후한 치즈맛은 된장찌개와 김치 생각을 간절하게 만든다. 조금 다른 이유로 여름 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도 각별한 각오를 다져야할 듯하다.

쉑버거와 치즈프라이, 바닐라쉐이크를 먹었을 때 섭취하는 칼로리는 약 1750kcal에 달한다. 이는 여성의 하루 권장 열랑인 2000kcal의 87.5%에 달한다.

그러나 사실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 모든 이야기는 오히려 매력적일 수 있다. 모 광고 카피처럼, 다이어트는 포토샵으로 하는 거니까.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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