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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車 개소세 종료 첫날…전시장은 '여유만만'

기사입력 : 2016년07월01일 18:22

최종수정 : 2016년07월01일 19:46

개소세 인하 끝나도 구매 혜택 줄거나 비슷
영업직원 "판매 급급 안하고 고정 수요 기다려"

[뉴스핌=이성웅 기자] "개소세 혜택 없어졌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할인을 늘리거나 하는 건 없을 거예요. 어차피 차를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 사요"

장장 10개월에 걸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5%→3.5%) 혜택이 종료된 첫 영업일이었지만 한 자동차 영업사원은 이 같이 말하며 차 판매에 조급하지 않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1일 뉴스핌은 서울 광화문과 시청 등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영업점을 찾았다. 평일 오후 시간이라는 특성과 개소세 혜택 종료가 맞물려 뉴스핌이 방문했을 당시 영업점들에는 단 한명의 방문객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은 장맛비까지 추적추적 내린 탓에 그나마 점심시간을 이용해 영업소를 찾던 직장인들마저 보기 힘들었다. 간간히 차량 가격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만 걸려왔을 뿐이다.

처음 찾은 곳은 현대차 영업소였다.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차량 판매에 열을 올릴 것을 예상했지만, 영업사원들은 지난달 판매량을 바짝 올려놓은 덕인지 차분한 모습이었다.

지난 6월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총 6만997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4%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아반떼는 1만2000대 이상 베스트셀링카의 독보적 자리를 과시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상반기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5만112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영업사원의 말을 통해 지난달 아반떼의 판매 호조의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6월은 개소세 인하와 상반기 결산이 몰려있는 달이었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각종 혜택들을 풀면서 최대한 판매량을 올리자는 지침이었다"며 "덕분에 아반떼는 지금 마이너한 옵션을 제외하면 제고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개소세 인하 이후 판매 전략과 관련한 물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개소세 혜택 끝나면 기본 혜택이 강화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며 "추석 전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자동차 을지로 영업소 <사진=뉴시스>

다음에 찾은 곳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소였다. 이 곳 역시 썰렁하긴 현대차 영업소와 다를 바 없었다. 여전히 소위 '잘 팔리는' SM6는 7월에도 할인받기 어려워 보였다. SM6는 지난 6월에도 7027대가 팔리며 상반기 르노삼성차를 견인했다.

각종 선택사항을 포기하고 재고 할인을 거쳐야 11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듯 7월 들어 각종 할인혜택을 줄였다. 6월 최대 250만원을 할인하던 SM5는 7월 들어 30만원으로 혜택이 대폭 줄었다.

르노삼성차 영업사원 역시 "지난달에 비해선 전체적으로 할인할 수 있는 방향이 많이 줄었다"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재고 할인을 권했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영업소에서는 이날 찾은 영업소 중 유일하게 방문객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신형 말리부의 인기를 보여주듯 방문객들은 어김없이 신형 말리부를 유심있게 살펴보고 있었다. 마침 말리부 시승을 마치고 들어오는 방문객도 있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판매에 바짝 열을 올리는지 이번달부터 10만원의 할인혜택도 추가했다. 적은 금액이지만 아직까지 금리 혜택 외에 할인이 없는 SM6와는 대조적이었다.

영업사원은 오는 7월 셋째주부터 출고가 시작될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도 설명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일반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모드의 주행가능거리가 88km에 달한다"며 "가격도 예상했던 3500만원대와 달리 3100만원대로 나와 나도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영업소도 앞선 현대차 영업소나 르노삼성차 영업소와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인기 모델들을 권하던 타사와 달리 쌍용차 영업사원은 "할인혜택이 더 많다"라며 티볼리가 아닌 코란도 스포츠나 코란도C를 권유했다.

마지막으로 기아자동차 영업소까지 방문한 결과 개소세 혜택 종료에 따른 '7월 내수 위기설'을 완성차 5사의 영업현장에서 느끼긴 힘들었다. 오히려 지난달까지 판매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에 힘을 빼고 고정적인 수요를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추가 할인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물음에 "지금 사는 게 그나마 싸게 사는 것이다"라는 영업적인 말보다는 "차라리 좀 더 금전 여건이 나아지면 나중에 사는 게 나을 듯하다"라는 말을 전할 정도였다.

완성차 5사는 올 상반기 국내 총 81만22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9% 판매량이 늘었다. 여름휴가 시즌인 7월과 8월은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라고 한다. 하반기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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