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중 첫 방문지인 에티오피아에서 282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경제사절단이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전날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282억원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상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기계장비, 소비재유통, 보건의료·바이오, 에너지환경, 정보기술(IT)·보안,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243건을 상담했으며 이중 13건 총 2400만달러(약 282억원)의 실질 성과를 얻었다.
특히 에티오피아 최대 국영기업인 에티오피아건설공사, 국영통신기업인 에티오텔레콤(Ethio-Telecom), 대표적인 정부입찰벤더인 알파솔(ALPHASOL)과 나레드(NARED), 3대 의약품 수입업체인 마이크로팔마(Micro Pharma PVT)와 같은 이 나라 대표기업이 대거 참가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와 가나 등 인근 4개 나라에서 9개 바이어도 함께 했다.
주요 계약 사례를 보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출신인 천연 스킨케어 업체 에코힐링은 FAGA트레이딩과 에티오피아 허브를 활용한 천연화장품을 생산하고, 미국과 EU 등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이밖에 종합건축사무소 이상건축은 에티오피아 건설공사와 함께 '에티오피아 정부청사 재건축 및 도심재개발 마스터플랜 설계' 프로젝트에 참가를 타진했다.
특히 이날 상담회에는 관개수력부, 정보통신부, 환경부, 전력청, 도로청 등 에티오피아 정부기관이 다수 참가했다. 이들 기관 인사들은 우리 기업이 독자적으로 만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면담이 성사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수행중인 경제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102개사, 대기업 22개사, 경제단체·공공기관 42개사 등 166개사로 구성됐다. 이는 236개사가 동행했던 이달 초 이란 순방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