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200m 이상 사는 나비 멸종 위기…모니터링 사업비 등 지원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멸종 위기에 놓인 붉은점모시나비 증식·복원 사업을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붉은점모시나비 |
이에 따라 2000만원을 사단법인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 전달한다. 지원금은 붉은점모시나비 증식 등을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된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해발 1200m 이상 높이에서만 사는 한지성 나비다. 애벌레는 영하 48도에서 생존한다. 20년 전 만해도 국내에서 전국적으로 서식했다. 지구온난화로 강원 삼척과 경북 의성 등 일부 고산지대에서만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식 실태 및 먹이식물 분포 현황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한다.
붉은점모시나비 증식 및 복원을 추진한 이강운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소장은 "자연 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결정한 시멘트업계와 한국시멘트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31마리까지 극단적으로 감소했던 붉은점모시나비를 구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혁 한국시멘트협회 상무는 "시멘트산업은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사회 구현에 부응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 협회는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을 위한 국가 자연환경 보존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장수하늘소 증식·복원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후원에 이어 이번에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시멘트협회>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