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이 뇌수술을 받으며 중태에 빠졌지만 문채원을 위한 편지에서 애써 밝은 투로 구구절절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는 중태에 빠진 블랙, 차지원(이진욱)은 스완(문채원)에게 편지를 남겼고, 스완은 이를 읽었다.
지원은 "김스완 기자님, 내가 먼저 가면 나무로 만든 내 나침반은 돌려주세요. 헤어진다고 선물을 뺏는 건 치사한 거야. 알지?"라고 적었고 함께 어려움을 겪어온 식구들의 이름을 모두 하나씩 나열했다.
그리고는 지원은 "스완이 네 옆에 남겨두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야.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줘. 내가 보고 싶다고 너무 빨리 오지는 마. 재밌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만나면 얘기해줘. 그리고 살다가"라고 적다가 손에서 펜을 놓쳤다.
그는 애써 펜을 다시 잡고 "그리고 살다가 내가 보고 싶어지면 이 말만 기억해. 스페로, 스페라.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나는 웃으면서 떠날거야. 널 생각하면서. 그러니 아파하지마. 아무 걱정마. 더 높은 곳에서 널 언제나 내려다보고 있을게"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순간 지원의 수술실 내부가 분주해졌고 지수(임세미)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원은 "엄마 코끼리처럼 눈 동그랗게 뜨고 널 지켜줄게. 안녕. 이별의 인사가 아냐. 만나서 반가웠다는 말이야. 나의 스완이. 이제 백조가 돼 날아가. 사랑해. 내 사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라는 말로 스완에게 남긴 편지의 끝을 맺었다.
스완은 블랙과 함께 지내던 집으로 돌아와 함께 지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림 한 장을 내려놓았다.
이후 지원은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스완은 백은도(전국환)의 총에 맞았다. 마지막회에서 두 사람은 모두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무사히 해피엔딩을 맞으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마무리했다.
한편 '굿바이 미스터 블랙' 후속으로 25일 밤 10시부터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