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업종] 5천년 구각벗고 새단장나선 스마트농업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07:55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07:55

농촌이 인터넷과 만났을때, 시장규모만 약 1800조원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6일 오후 5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IT 기업들의 발길이 일제히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 6억명에 육박하는 중국 농촌 인구가 소득 향상에 힘입어 인터넷 관련 시장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의 정책도 농촌 전자상거래를 국가 경제 성장 과제로 채택할 만큼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농촌+인터넷’ 관련 시장의 규모가 최대 10조위안(18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00조원 농촌 인터넷 시장을 잡아라

중국 최대 B2B(기업간 거래) 전문 매체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농업 산업 보고서(2015)’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물류 등을 포함한 중국의 농촌 관련 인터넷 소비 시장의 규모가 최대 10조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온라인 농산품 거래 플랫폼의 규모가 5조위안(900조원), 온라인 농수산물 유통 시장의 규모가 3조위안(539조원), B2B 농자재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조원(36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2014년 기준 중국 전체 GDP(약 63조위안)의 1/6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다. 이 같은 전망이 제기되면서 알리바바 등 대형 IT 기업들은 물론, 부동산, 금융 관련 기업들도 인터넷+농촌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꼽으며 관련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경우, 재작년 이미 농촌 전자상거래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향후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 이외에도 징둥(京東), 러스(樂視), 수닝(蘇寧) 등 IT 기업과 비료기업 킨젠타(金正大), 농업 전문기업 다베이눙(大北農) 등이 인터넷+농촌 분야에 뛰어 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중국 투비왕(2B网)>

당국의 적극적인 인터넷+농촌 정책 또한 기업들의 농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9월 농촌 전자상거래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 국가 중점 육성 사업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농촌+인터넷와 관련해 발표된 정책 또는 의견만 11건에 달한다.

좁은 의미에서 인터넷+농촌이란 기존의 농업에 빅데이터, 크라우드, 사물 인터넷 등 IT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서비스를 통해 농촌 인구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 같은 IT 기술을 통해 일본의 1/90, 프랑스의 1/11에 머물고 있는 농업 기계화 수준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이 ‘인터넷+농촌’ 시장과 관련해 가장 기대하는 분야는 B2B 전자상거래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와 가공자 및 유통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과거 생산 비용 상승을 야기해 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B2B 플랫폼을 통한 물류·저장 ·유통 서비스, 인터넷 금융을 통한 농가의 자금조달, 그리고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중국 농촌 인구의 소비력 향상이 ‘인터넷+농촌’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농촌 인구의 순 수입이 10%씩 증가, 2015년 처음으로 1만위안(178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중국 투비왕(2B网)>

◆농촌에 인터넷 심는 중국 IT 기업들

중국 기업들은 규모 1800조원을 관측되고 있는 거대 인터넷+농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어떤 전략들을 펴고 있을까.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10월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천현만촌(千縣萬村)' 프로젝트를 발표, 현(縣)단위의 전자상거래 센터 1000개와 농촌 서비스센터 10만개 설립을 선언했다. 저장성(浙江) 퉁루현(桐庐縣)에서 처음 문을 연 '농촌 타오바오 서비스 센터'는 1년새 전국 63개현, 1803개 촌으로 확대됐다.

알리바바는 또한 중국 농촌에 거주중인 10대 100만 명에게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창업’을 위한 투자와 교육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외에도 징둥, 수닝 등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농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중국 투비왕(2B网)>

인터넷+농촌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 업체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창업한 투류왕(土流網)은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이 토지를 매매(유전, 토지 유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중국 농촌 각지에 파견돼 있는 투류왕의 직원들은 토지 유전를 원하는 농민의 토지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 매칭해 주는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류왕은 지난 2014년 12월 중국 성다(盛大)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8월 정식 출범한 농수산물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안유톈(俺有田)은 3개월만에 1000여 곳의 공급 업체를 확보하며 거래량 1천만 건을 돌파했다. 이 스타트업 업체는 1200여 곳의 농가가 생산한 농수산물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하이 지역의 중소 마켓과 편의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안유톈의 이용 업체수는 5만여 개, 일일 거래량은 2만여 건을 기록했다.

농산품이 아닌 농자재와 농업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온라인 B2B 업체도 있다. 지난 2014년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윈농장(雲農場)의 2015년 말 기준 이용 업체수는 2000만곳으로, 누적 서비스 농지 면적은 3억 무(亩 1무=666.6667㎡)에 육박한다. 600여명 석박사 농업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농가에 필요한 농자재와 농업 관련 기술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체계적인 농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 메세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선물한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영상 더보기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