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 기술회사 '파워매트' 개발
IoT 기기.. VR·AR 등 활용범위 넓어
시각장애인 노인들도 스마트 기기 접근성 ↑
[뉴스핌= 이홍규 기자]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파워매트 창립자가 이번엔 어느 곳에서나 손가락으로 '두드리기'만 하면 글자가 입력되는 스마트 기기를 내놔 관심이 쏠린다.
<사진=회사 홈페이지> |
지난 12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의하면 랜 폴리아킨 파워매트 창립자는 31가지의 손가락 두드림(Finger Taps)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에 글자와 숫자를 입력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선보였다.
이 기기는 일종의 '너클'처럼 생겼는데 이를 손가락에 끼고 블루투스로 기기에 연결만 하면 장소와 사물에 구애 받지 않고 글자를 입력할 수 있다. 주변의 모든 사물이 키보드 역할을 하게 되는 셈.
기술의 정확성이 99%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한 폴리아킨 창립자는 "이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왜냐하면 사람들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마다 항상 터치 스크린을 누르거나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매트는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케아,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이 기술을 채택하면서 회사는 더 유명세를 탔다.
폴리아킨 창업자는 무선 충전 기술보다 탭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가상·증강 현실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또 시력이 나쁜 노인이나 시각 장애인들도 조그마한 화면에서 벗어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스마트 기기 접근성도 높아질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 기기 시장 규모는 2019년 1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2년 123억달러보다 60% 늘어난 규모다.
회사는 실리콘 밸리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